배우 마동석은 한국 영화계의 보배다. 액션 영화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동석의 액션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그의 체격과 힘 때문만은 아니다. ‘범죄도시’에 이어 ‘성난황소’에서도 그의 액션연기는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성난황소’는 거칠었던 과거를 벗어나 수산시장에서 건어물 유통을 하며 건실하게 살던 동철(마동석)이 기태(김성오 분)에게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기 위한 과정을 담은 코미디 액션 영화다.
마동석표 액션 영화의 정점을 찍는 영화로 ‘성난 황소’의 액션은 시원하게 돌파한다. 문도 천장도 적도 뚫어버리는 마동석의 액션이 호쾌하게 펼쳐진다. 마동석은 ‘성난황소’ 인터뷰에서 “‘범죄도시’에서는 경찰이기 때문에 사람을 다치게 하면 안되서 손바닥을 활용해서 액션을 하다가 진짜 악당이 나타났을 때만 주먹을 사용하는 콘셉트를 액션을 했다. ‘성난황소’에서는 돌파하는 액션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영화의 내용과 전개에 따라서 달라지는 액션 연기에 대해서 설명했다.


액션 영화는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액션 영화는 비슷해 보일 수밖에 없다. 수많은 액션 영화가 존재하기에 더 좋은 액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확고한 액션 영화를 만들어온 마동석은 그 누구보다 이런 고민을 깊고 치열하게 해내고 있다. 그의 액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마동석과 함께 액션 장면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허명행 무술감독이다. 두 사람은 ‘부산행’, ‘범죄도시’ 등 수많은 히트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허명행 무술감독은 마동석의 대역 배우를 할 정도로 마동석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성난황소’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액션의 쾌감은 극대화 된다.
마동석은 수많은 액션 영화를 찍으면서 액션 영화의 장인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했다. 그의 수많은 경험과 꼼꼼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그의 맨몸 액션은 무게감을 달리한다. 무엇보다 100kg 넘는 거구의 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영화적인 쾌감을 준다.
‘성난황소’는 마동석의 액션 영화의 정수를 모두 담고 있다. 아내가 납치된 남편을 연기하면서 마동석은 코미디 보다는 액션 연기에 확실하게 집중했다. 후반부에 폭발하는 그의 에너지는 보는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만든다. 그의 속시원한 액션은 오는 22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성난황소’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