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과 정인선 등 모든 배우들이 훈훈한 종영소감을 남겼다.
지난 15일 오후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김본(소지섭 분)과 고애린(정인선 분)이 위장 부부로 뉴욕으로 지령을 해결하러 떠나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김본, 고애린뿐 아니라 진용태(손호준 분)도 새 신분으로 살아가는 등 모든 등장인물들이 해피엔딩을 거머쥐게 돼 박수를 받았다.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 등의 출연 배우들도 ‘내 뒤에 테리우스’를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했다. 김본 역의 소지섭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애린 역으로 쌍둥이 엄마이자 김본과 로맨스를 펼친 정인선은 “뜻깊은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폭염부터 추위까지 함께 이겨낸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 덕분에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힐링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덩달아 힘내서 열심히 찍었다. 애린이로 살았던 5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을 위해 숏컷 변신을 한 유지연 역의 임세미는 “촬영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더운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같이 고생한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 동료들 덕분에 웃으면서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끝나지만 본, 애린, 용태, 도우, 킹캐슬 언니들, 모든 캐릭터들이 늘 그랬듯 엉뚱 발랄하고 용감하고 정의롭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시청자분들의 공감 덕분에 더욱 감사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유지연으로 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내 뒤에 테리우스’ 팀에게 감사한 마음을 남겼다.

진용태 역으로 악역으로, 또 소지섭과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하며 활약한 손호준은 “진용태가 조력자로 변모해가는 모든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완전한 악’보다 오히려 휘둘리며 갈등하는 모습이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미운 마음이 들다가도 짠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인간적인 면을 표현하려 했던 노력이 통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하게 돼 행복하다”며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촬영했고, 배우로서 값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 첫 악역 캐릭터 진용태가 한동안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즐거움에 빠져야 한다. 즐겁게 일하면 잘하게 된다’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걸음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정시아, “처음 도전해본 코믹한 연기였던 만큼 걱정도 있었는데 재미있게 만들어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김여진 등이 훈훈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