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타에 푹 빠진 HOU 코치, "ML 데려가고 싶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6 13: 06

"가방에 넣어 휴스턴에 데려가고 싶다". 
지난 1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8 미일야구 올스타 시리즈의 마지막 6차전. 경기를 앞두고 MLB 올스타팀 브렌트 스트롬 휴스턴 투수코치가 타격 훈련 중인 일본대표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스트롬 코치는 한 선수를 찾아 야구공에 사인을 요청했다. 야나기타 유키(30·소프트뱅크)였다. 
일본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스트롬 코치는 미일야구 기간 야나기타에 홀딱 반했다. 그는 "내게 유일한 일본 선수의 사인볼이 야나기타의 것이다"며 "마음 같아서는 야나기타를 가방에 넣어 휴스턴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롬 코치는 "내 눈에는 야나기타가 일본 최고의 타자로 보인다. 매우 빠른 스윙을 갖고 있고, 파워도 있다. 어떻게든 야니가타를 영입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칭찬을 늘어놓았다. 
야나기타는 미일야구 1차전에서 9회말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차전에도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경기 성적은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 2홈런 6타점. 
스트롬 코치뿐만 아니라 에드가 마르티네스 시애틀 타격코치도 "야나기타는 좋은 타자다. 파워도 있고, 전방위로 칠 수 있는 감각을 갖췄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2루타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타자로 넓은 굳장을 사용하는 팀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봤다. 
하지만 야나기타는 지난 2017년 12월 소프트뱅크와 3년 총액 12억엔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렵다. 야나기타는 향후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이번 미일야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강한 인상을 남긴 건 분명하다. 야나기타는 최근 4년 연속 퍼시픽리그 출루율·장타율·OPS 1위를 독식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3할5푼2리 167안타 36홈런 102타점 95득점 21도루 OPS 1.092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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