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이어 트와이스까지, 日 우익의 도 넘은 '반일 생트집'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16 15: 52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다. 일본 우익 세력들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에게도 억지 논란 덧씌우기에 나섰다. 
일본의 홋카이도 현 의원이자 자민당 소속 우익 정치인인 오노데라 마사루는 13일 자신의 SNS에 "반일활동가 트와이스 다현이 '홍백가합전'에 출전한다"고 글을 썼다. 
오노데라 마사루는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두고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위안부 셔츠를 입고 다니는 반일활동가 트와이스 다현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셔츠는 부적절하게 계속되는 한국 위안부 활동 지원금으로 쓰인다"고 망언을 쏟아냈다.

우익 정치인인 오노데라 마사루가 트와이스 다현을 두고 '반일활동가'라는 억지 주장을 펼친 것은 최근 다현이 입은 옷 때문. 다현은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M사의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M사는 할머니들의 이름을 붙인 꽃패턴이 사용된 각종 아이템을 파는 브랜드로, 수익금을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 사용한다. 오노데라 마사루는 다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M사의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반일활동가'라는 막말을 쏟아낸 것. 
특히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TT'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일본 연예인들마저 "트와이스의 팬"임을 자처하는 그룹으로 훌쩍 컸다. 또한 올해는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일본의 대표 연말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2년 연속 출연을 확정했고, 내년 3월부터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 투어를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일본 레코드 대상에도 K팝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우수작품상 수상을 확정했다. 
우익 세력들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이번에는 트와이스로 눈을 돌려 억지 혐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 일본의 젊은 층이 빠져 있는 K팝 가수들에게 '반일 프레임'을 씌우고 반일 논란을 조장하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억지 흠집내기는 일본 팬들에게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트와이스까지 일본 우익 세력의 생트집은 계속되고 있다. 가수들에게 정치 논란을 덧씌우고, K팝을 이용한 반일 프레임으로 혐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일본 우익 세력들의 한심한 억지 논란 만들기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지켜봐야 할 때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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