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으면 좋겠다"..'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손 놓았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7 00: 11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 15회에서 이혼한 이영재(이솜 분)가 결혼을 앞둔 온준영(서강준 분)에게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술에 취한 영재는 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어딘가 전화하고 싶은데 전화할 데가 없더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아프고 다 떠나”라고 말하며 서럽게 울었다.

그와 절친한 사이인 백주란(이윤지 분)이 최근 자궁경부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전 남편 최호철(민우혁 분)과의 사이에서 낳은 세 살 난 딸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밤늦은 시각 영재의 전화에 준영이 “우리 연락...”이라며 앞으로 연락해선 안 된다고 말하려고 하던 찰나에 영재는 “안다. 나 갈 거야”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넘어져 깨진 유리에 손을 다쳤다.
준영은 영재의 주변에 있던 모르는 사람과 통화해 장소를 알아냈고, 그녀의 상황을 직접 본 후 약을 사다줬다. 직접 치료해주지 않았고 “집에 가서 직접 바르라”며 거리를 두려 했다. 하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영재가 무사히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바래다줬는데, 그 과정에서 영재가 괴로움에 자살을 시도했었던 흔적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같은 시각 민세은(김윤혜 분)은 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잘 들어갔느냐”고 안부를 물으며 자신이 영재에게 소개팅을 해줬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튿날 세은은 준영의 식당을 찾아 “모레가 우리 상견례인데 실감이 안 난다”고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결혼하면 리스본 가서 살까? 우리 그때 좋았잖아”라고 말끝을 흐렸다. 준영은 이튿날 세은에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 결심한 듯, 중요한 말을 전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세은을 만난 준영은 “마음이라는 게 참 뜻대로 안 된다”며 “나 너한테 거짓말 했다. 어제 영재랑 같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날 술에 취한 영재는 “어딘가 전화하고 싶은 데 걸 데가 없다”며 준영을 불러냈다.
이에 세은은 “오빠가 솔직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 마음이 좀 더 편했을 텐데. 그래서 지금은 오빠가 너무 밉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재는 준영에게 “살 수가 없어서 여기로 도망쳤다. 어떨 때는 어제 같이 선명한데 또 어떨 때는 언제인지도 모르게 까마득하다”고 딸이 죽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딸이 죽은 이후 호철과 영재의 관계는 극도로 나빠졌다.
호철이 괜찮다고 했지만 영재는 딸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하루하루를 술과 보내며 괴로움에 빠져 살았다. 영재는 결국 호철에게 이혼하자고 했다.
이어 영재는 “준영아, 내 걱정 안 해도 돼. 내겐 수재 오빠도 있고 주란 언니도 있다. 그 사람들 생각하면서 살면 된다”며 “너 잘 지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준영은 집으로 들어가려던 영재의 손을 잡았지만 “이제 너 가야 돼”라고 말하는 영재의 손을 놓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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