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777' 나플라X루피X키드밀리, 애교부터 레전드 무대까지 탈탈 털었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17 00: 21

래퍼 나플라의 우승이 끝이 아니었다. 나플라는 물론 루피와 키드밀리는 '쇼미더머니777' 파이널 무대를 위해 정말 끝없는 노력을 했다. 세 사람은 5개월이라는 대장정을 마치면서 추억을 떠올림과 동시에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16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에필로그-TOP3 스페셜'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플라와 루피 그리고 키드밀리가 직접 출연해서 직접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쇼미더머니 777'을 마친 나플라와 루피는 바쁜 근황을 보내고 있다. 나플라는 "변함없이 바쁜 것 같다. 앨범 준비도 하고 있고 쉴 틈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루피는 "맛있는 것도 먹고 잠도 평소처럼 자고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결승전 파이널 무대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탑3의 모습이 공개됐다. 탑3의 리허설을 두고 프로듀서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스윙스는 코드쿤스트 앞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다. 루피는 "제작진분들 분위기가 전과는 달랐다"며 "'로봇 러브' 리허설을 하다가 긴장을 풀려고 장난을 했는데, 담당 PD님이 와서 뭐라고 했다. 그 정도로 제 무대에 신경쓰는 것 이상으로 전체 생방송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결승전 무대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은 마미손의 리허설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데뷔 무대를 마친 마미손은 "엠넷에서 제의가 와서 무대에 섰다. 엠넷도 제가 이렇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미손은 내년부터 음악행보를 걷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전했다. 
최종 우승자 나플라 발표 이후의 파이널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순위 발표 이후 서로는 서로를 격려했고, 축하가 쏟아졌다. 나플라는 "울줄은 몰랐는데, 자꾸 울게 엄마 이야기를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결승 무대를 마친 나플라는 하늘 나라로 떠난 알렉스라는 친구에 대한 미안함으로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결승 무대에서 보인 눈물로 화제를 모은 기리보이는 "마지막에 하품이 나왔다"며 "밥도 못 먹고 작업만 했는데, 같이 놀고 싶다. 작업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다"고 우승프로듀서로서 소감을 남겼다. 코드쿤스트는 루피와 키드밀리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탑3는 자신의 파이널 무대 하이라이트를 직접 지켜봤다. 루피는 로꼬와 함께한 'V' 무대를 두고 "애초에 코드쿤스트와 함께 곡을 만들 때 축제 분위기가 나는 무대를 만들자고 했다"고 말했다. 나플라는 파이널 무대에 함께한 지코와 친분이 있었다. 나플라는 "스윙스의 앨범인 '킵고잉'에 지코와 함께 한 인연이 있어서 무대를 함께 하게 됐다. 지코가 해외 투어 중이었는데, 파이널 다음날도 필리핀으로 떠나야하는 상황이었다. 저를 위해서 기꺼이 무대를 함께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탑3가 꼽은 레전드 무대는 무엇일까. 나플라와 키드밀리는 EK의 'GOD GOD GOD'을 꼽았다. 루피는 수퍼비의 '수퍼비와'를 뽑았다. 관객들이 뽑은 레전드 무대 3위는 루피의 'Save'였다. 3위를 차지한 루피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라이브 무대다. 경연이 지속 될 수록 몸이 받쳐주지 않아서 제가 들어도 힘들어하는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2위는 수퍼비의 '수퍼비와'였다. 루피는 '슈퍼비와'와 무대 대결을 앞두고 무려 리허설을 15번이나 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레전드무대 1위는 우승한 나플라의 '물어'였다. 나플라는 "제작진분들에게 감사드리는게 무대를 올릴 수 있다고 해서 올려달라고 했다"고 했다. 
'쇼미더머니 777'을 통해서 여러가지 힙합의 기준이 바뀌었다. '쇼미더머니 777'을 통해서 싱잉랩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 심사 기준 역시도 가사 전달력 보다는 래퍼들의 개성을 중요시 하도록 변화했다.   
탑3 래퍼 중에서 여심을 사로 잡은 래퍼는키드밀리였다. 키드밀리로 1위로 뽑힌 여자 관객들은 귀여움을 꼽았다. 나플라는 남자친구 삼고 싶은 래퍼 꼴찌였다. 나플라는 "남자친구가 이런 패션이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셀프 디스를 했다.  
애교가 보고싶은 래퍼 1위는 루피였다. 나플라는 "애교가 몸에 배어있다"고 말했다. 루피는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하면 된다고 애교 노하우를 전수했다.  
탑3 모두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키드밀리는 내년 초부터 음악 활동을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 루피는 나플라와 같이 앨범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나플라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서 팬들한테 소홀했던 점이 있어서 팬들을 위한 콘텐츠나 공연을 계획하고 싶다. 더 바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쇼미77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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