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어부 마닷의 '핵인싸' 일상→'달기남매' 반전 콜라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7 00: 50

'나 혼자 산다'에 '핵인싸' 어부 마이크로닷이 떴다. 한혜진과 기안84는 한혜진의 20주년 화보 콜라보를 준비하며 '달기남매' 케미를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이크로닷의 '핵인싸' 일상과 기안84의 새 사무실에 놀러가는 한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나 혼자 산다'를 다 챙겨봤다. 이 가운데 자리를 앉고 싶었다"며 '나 혼자 산다' 애청자 인증을 했다. 그는 "일상 공개는 정말 최초다. 진짜 긴장된다"고 긴장했다. 마이크로닷은 텅 빈 집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냉장고도, 커튼도 없었다. '해투'에서 마이크로닷을 챙겨주지 않았다는 타박을 받은 전현무는 "커튼 다 달아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로닷은 텅 빈 집에 "집에 있을 일이 없었다. 그래서 형이 나가면서 당장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나가라고 했고, 내가 새로 사겠다고 했는데 아직 못 샀다. 혼자 산지는 한 달 될락말락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며 활동적인 면모를 밝혔고, "'플레이어'에 함께 나온 태원석이 아침에 운동하고 저녁에 운동한다"는 이시언의 말에 "나와 같은 어종"이라고 독특한 어법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크로닷은 베테랑 살림 솜씨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거의 신데렐라 급이다. 형과 둘이 살 때에도 살림은 내가 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들였다. 그는 "김치냉장고는 필수다. 나는 생선이 진짜 많다. 숙성 속도가 달라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해야 한다 "고 어부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냉장고를 설치하는 기사님에 "기사님이 이기면 오른쪽, 내가 이기면 왼쪽에 놓자"고 제안하며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는 "나는 평생을 가위바위보로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들 자동차 자랑할 때 나는 냉장고 자랑할 거다"라며 즉석에서 사진을 찍었고, 급기야 기사님과 인증샷을 찍어 '핵인싸' 기질을 발휘했다.
마이크로닷은 역대급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집이 좋아보인다"는 말에 "월세에요, 저기 들어갈 때 돈이 별로 없어서. 지금도 없지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식가인 그는 "초밥을 앉은 자리에서 86개를 먹었다. 먹고 나서 라멘집 갔다"고 일화를 밝히며, 식사로 떡볶이, 순대, 쫄면, 김밥을 흡입하기도. 그는 바닥에서 자리를 깔고 먹으며 기안84와 같은 자연인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안정환, 이수근에 "형님"이라고 부르며 전화를 걸어 밤 풋살을 제안하기도. "뉴질랜드 있을 때에도 친구 아버지랑 단둘이 낚시 간 적도 있다. 어른들이 어렵지 않다"며 마이크로닷은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어부로 유명한 마이크로닷은 "자이언트 트라벨리라고 50kg 넘는 고기를 낚은 적이 있다. 서서 잡을 수 없는 고기였다"고 말하며 자랑했다. 마이크로닷은 이웃집에 배, 사과를 나눠주며 "옆집에서 추석 때 전도 주고, 반찬도 주신다. 제가 혼자 사는 걸 TV에서 보셔서 그런지 여러 모로 챙겨주신다"고 훈훈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작업실 방에서 홀로 음악 작업을 하며 "사실 작업은 항상 한다. 항상 가사를 적었다. 차를 탈 때도, 대기실에서도 가사를 쓴다"고 고백했다. 
마이크로닷은 지인의 전시회에 가서 '나 혼자 산다' 명예회원인 김충재를 만나 인연을 쌓기도 했다. 그는 풋살을 하기 전, 음식점에서 3인분 고기 음식을 시켜 폭풍 흡입 했다. 그는 1인분을 따로 주문한 마이크로닷은 "그 분을 위해서 포장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그 그 분이 어떤 분인지는 여러분 생각에 맡기겠다"고 말하며 공개 열애 중인 홍수현을 언급했다. 안정환도 그에게 "여자친구랑?"이라고 묻기도 하고, 마이크로닷은 전시회 데이트도 간접 언급했다. 역시 유명한 사랑꾼다운 모습이었다. 
 
한혜진과 기안84의 콜라보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기안84는 "혼자서는 작업을 할 자신이 없어서 어시를 한 번도 안 뒀는데 어시를 모시고 하려고 사무실을 차렸다"고 사무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나래아트'라는 간판에 박나래는 "마음 접었다 하지 않았냐. 올해에도 베커상 노리는 거냐"고 핀잔을 줬다. 이 사무실에 놀러온 한혜진도 "우연이야?"라고 물었다. 한혜진은 전날 생일은 기안84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와 생일 노래를 불러줬다. 한혜진은 "친남동생에게도 안 하는 거다. 죽을 만큼 어색하다"고 말했고, 기안84는 부끄러움에 벽을 바라보고 눈을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이 기안84의 사무실에 방문한 이유는 자신의 20주년 화보를 위해서였다. 한혜진은 내년 20주년의 화보에 자신의 그림이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담았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었다. 기안84는 한혜진에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 단축기를 알려줬다. 한혜진은 폭풍 성장한 자신의 그림을 공개했으면서도 "기안84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나 부끄러웠다"며 그림을 좀처럼 잘 그리지 못했다. 기안84는 한혜진의 '컴맹 기질'에 "화가 날라 그러지"라며 답답해했다. 
한혜진은 자신의 20주년 기념 화보 콘셉트를 공개했다. 그는 "내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며 "런웨이를 준비할 때에는 예민한 고슴도치가 된 느낌이다. 막연하게 갖고 있던 모델로서의 감정과 기억이 어떻게 만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배우고 싶었다"고 기안84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안84는 "누나가 생각하는 걸 잘 몰라서 처음엔 이상한 게 나왔다"고 말하면서도 곧 한혜진이 생각하는 마음을 곧바로 표현해내 한혜진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웃음 사이에 피어나온 진지한 콜라보레이션은 박수를 받았다.
기안84를 걱정한 한혜진은 그를 위한 이불, 베개 등을 사러 가기로 했다. 돈 때문에 고민하는 기안84에 한혜진은 "누나가 사줄까?"라고 물었지만, 기안84는 "여름에도 누나가 40만 원 넘게 사주지 않았냐"고 거절했다. 그런 기안84를 보며 안쓰러워했다. 두 사람은 쇼핑을 마친 후 통순대와 시장 먹거리를 먹으며 저녁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친남매 같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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