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거시기"
'톱스타 유백이' 안하무인 톱스타 김지석과 무공해 섬소녀 전소민이 강렬한 첫 만남을 그렸다.
16일 오후 11시, tvN 새 불금 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1회가 첫 전파를 탔다. 톱스타 유백(김지석 분)은 시상식에 복근을 노출하며 등장했고 수상소감도 "드라마 찍을 때마다 매번 받는 이런 개근상 같은 상에 기쁜 척하기에 제 연기는 부족하다. 다음엔 택배로 달라"고 말하는 등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했다.

알고 보니 그는 경찰의 음주단속 측정을 거부하고 시상식에 온 것. 다행히 혈중알코올 농도는 0.00%였지만 이 일로 비난의 기사가 쏟아졌다. 유백은 드라마 촬영장에 온 기자가 팬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냐고 묻자 "난 연기하는 배우지 팬들의 애정을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다"라고 또 망언을 내뱉었다.
결국 유백은 여즉도로 유배를 갔다. 리조트에서 쉴 줄 알았지만 소속사 사장(조희봉 분)은 그를 외딴 섬 여즉도로 보내버렸다. 휴대전화도 안 터지고 자신을 몰라보는 섬처녀 오강순(전소민 분)을 보며 유백은 기겁했다. 호텔 리조트가 아닌 오강순의 집에 머물게 된 그는 좌절했다.

유백은 3주 전 백일섭과 김대주 작가가 제안한 '삼시세끼' 섭외를 거절했던 터라 이 상황이 '삼시세끼' 팀의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었고 눈 앞의 오강순은 실제였다. 문명의 진화와 먼 순박한 동네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
결국 유백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는 이장의 마을 음악에 맞춰 춤추는 오강순에게 풍기문란죄로 신고하겠다고 쏘아댔다. 오강순은 자신이 잡아온 문어를 내친 유백을 싸가지없다며 노려봤고 말린 생선까지 내치자 결국 박치기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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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톱스타 유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