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유백이' 완벽히 벗은 김지석x제대로 촌스러운 전소민..美친 대활약[첫방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7 10: 27

다 벗은 김지석, 다 내려놓은 전소민. 두 사람이 '톱스타 유백이' 첫 방송부터 안방의 신선한 불금을 이끌었다. 
16일 오후 11시, 베일을 벗은 tvN 새 불금 시리즈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 분)이 청청무구한 여즉도의 섬 처녀 오강순(전소민 분)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를 담는다. '빅포레스트' 후속으로 tvN이 야심 차게 준비한 불금용 드라마다. 
1회부터 김지석과 전소민은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하드캐리했다. 

김지석이 분한 유백 캐릭터는 잘생긴 외모, 타고난 싸가지, 복근 자랑을 위한 노출이 거침없는 자아도취 끝판왕이다. 그동안 여러 '로코물'에서 톱스타, 혹은 나르시시즘 남자 주인공을 내세웠는데 김지석은 비슷한 듯 다른 '자뻑남'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과감한 노출이 돋보였다. 유백은 시상식에 재킷만 걸치고 복근을 노출하며 마이웨이를 걸었다. 김지석은 이 캐릭터를 위해 3개월째 다이어트 중이다. 덕분에 6kg 정도 체중을 감량해 더욱 날렵하고 샤프한 비주얼을 완성했고, 붓으로 그린 것처럼 초콜릿 복근을 자랑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소민은 작정하고 망가졌다. 극 중 오강순은 사랑스럽고 착하지만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소녀다. 여즉도 넘버원 일꾼러이자 프로 효심러인데 깡다구까지 완벽하게 갖춘 마성녀다. 전소민은 구수한 사투리 연기까지 소화하며 미워할 수 없는 '깡순이'를 완성했다. 
사실 그의 코믹함은 SBS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돋보였다. 이번 '톱스타 유백이'에선 아낌없이 망가지며 황정음의 뒤를 잇는 '로코' 여주인공 대열에 들어섰다. 억척스러운 오강순이지만 사랑스럽게 그리는 마법을 전소민이 1회부터 해냈다. 
'톱스타 유백이'는 tvN '응답하라 1988'과 '내 귀에 캔디'를 연출한 유학찬 감독과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집필한 이소정·이시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따뜻하면서 유쾌한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여기에 김지석과 전소민이 환상 혹은 환장의 커플로 안방에 유쾌한 '불금'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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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톱스타 유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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