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선수 부상 핑계 삼을 수 없는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7 09: 38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경기 중 기술적인 낭비가 너무 많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서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에 빨간 불이 커졌다면서 네덜란드전 완패를 시인했다. 
프랑스는 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네덜란드와 경기서 무기력하게 0-2로 완패했다. 프랑스는 지난 2008년 유로 2008에서 네덜란드에게 1-4로 패배한 이후 근 10여 년 만에 네덜란드에 일격을 허용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프랑스 축구협회와 데샹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서 "그는 이번 패배의 책임을 선수와 함께 나눴다. 데샹 감독은 강력하고 투쟁심 넘치는 네덜란드와 맞서기에 오늘 프랑스는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네덜란드전 패배로 15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데샹 감독은 "네덜란드전 프랑스의 공격 전술은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 자신의 책임도 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프랑스는 네덜란드전에 '핵심'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선수 부재를 핑계 삼아서는 안된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경기 중 기술적인 낭비가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의 순위는 오는 20일 네덜란드-독일전의 결과에 따라 정해지게 됐다.  프랑스가 승점 7로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1경기 덜 치른 네덜란드가 승점 6으로 턱밑 추격했다. 독일(승점 1)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프랑스가 승점에서 근소하게나마 앞서나, 골 득실(프랑스 +0, 네덜란드 +4)에서 확연히 밀린다. 결국 네덜란드가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독일이 네덜란드를 잡아주기만을 기원하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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