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배영수, 한화 떠난다…현역 연장 의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7 13: 51

한화가 베테랑 투수들과 작별했다. 박정진(42)과 배영수(37)가 한화를 떠나 다른 팀에서 현역 연장을 노린다. 
한화는 시즌 막판 두 선수를 전력 외로 분류하며 현역 은퇴와 함꼐 은퇴식을 제안했다. 지난달 1차 방출 선수 명단에는 포함하지 앟았다. 그동안 커리어가 있는 두 선수에게 조금 더 생각을 시간을 줬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최근 결별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됐고, 내년 시즌 함께할 새로운 팀을 구할 예정이다. 
1976년생 박정진은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다. 지난 1999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올해까지 20년간 한 팀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1군 통산 성적은 691경기 45승43패35세이브96홀드 평균자책점 4.55 탈삼진 722개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0경기 이상 꾸준히 등판했다. 

지난 2017년 55경기 3승2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노익장을 발휘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2년 총액 7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어깨와 등 통증으로 1군은 물론 2군 퓨처스리그에서도 공을 던지지 못했다. 1년 계약이 더 남아이었지만 구단은 리빌딩을 위해 전력 외로 정리했다. 
지난 2000년 삼성 1차 지명으로 데뷔한 배영수는 2015년 FA로 한화에 이적했다. 19년간 통산 462경기에서 2122⅓이닝을 소화하며 137승120패3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46 탈삼진 146개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다승왕·MVP·골든글러브를 휩쓸었고, 2005년에도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화 이적 후에는 팔꿈치 부상과 재활로 공백기가 있었다. 지난해 25경기에서 128이닝을 던지며 7승8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1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63의 성적을 냈다. 지난 6월초 엔트리 말소 이후 1군 부름을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고, 한화는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시작한 한화는 베테랑 선수들을 하나둘씩 전력에서 배제했다. 올 시즌 중 장민석·이동걸·심수창·정재원 등 30대 선수들이 웨이버 공시됐다. 시즌 후에도 김혁민·안승민 등 만년 유망주들을 내보냈다. 이어 리그 최고령 박정진, 최다승 배영수와도 작별했다. /waw@osen.co.kr
[사진] 박정진-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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