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2천장 기록" '빅픽처패밀리' 유종의'美' 남기며, 시즌1 종료[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17 19: 50

통영시민들의 2천장 사진을 모으며 동피랑 벽화마을을 완성, 빅픽처 패밀리의 7일간 기록도 마무리됐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빅픽처 패밀리'가 시즌 종료했다. 
멤버들은 인생샷을 찾기 위해 일주일을 달렸다. 이후 우효광을 보낸 다음날,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은 사랑이 넘치는 아침밥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식사하던 중, 부모님을 떠올렸고, 차인표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일상에 감사하다"면서 "있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요즘 우리 아버지도 친구들이 한분 씩 떠나니 약간 심리적으로 우울해졌다"면서 그 대신에 시를 쓴다고 했다. 시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박찬호는 아버지에게 전화 한통하기로 했다. 이어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달리 보고싶어진 가족들이었다. 

본격적으로 사진관을 다시 열었다. 오늘 첫 손님은 붕어빵 일곱남매였다. 아버지역을 했던 큰 오빠가 사고로 돌아가셔 큰 오빠 사진을 합성해 함께 넣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찍었던 가족사진을 꺼냈다. 심지어 포토샵 전문인 효광이 없는 상황이라. 8남매 합성샷이 과연 가능할지 긴장감을 안겼다. 
먼저 차인표는 7남매 손님들을 분장실로 안내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박찬호가 가족들을 챙겼고, 큰 오빠 합성 칸을 마련해주기 위해 박찬호가 함께 찍었다. 그리고 류수영이 포토샵을 맡았다. 정말 큰 오빠가 있는 것처럼 사진이 완성됐다. 박찬호는 큰 형이 온 것처럼, 큰 형을 대신해 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동생들은 "진짜 오빠가 온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작은 이벤트에 울다 웃는 분위기가 됐다. 차인표도 옆에서 보더니 "남은 형제랑 그렇게 지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먼저 떠나보낸 동생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인생이 길지가 않다, 그때그때 사랑한다는 마음을 후회없이 전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시 멤버들이 사진관을 찾았고, 28년동안 근속하신 집배원 분이 찾아왔고, 기다리신 어르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차인표가 67년생 동갑이었다. 모두 깜짝 놀랐다. 이어 집배원 분은 "사진찍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고등학교 이후 처음 사진관 없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차인표는 이것도 인연이라면서 함께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엔딩을 그리기 위해 멤버들은 동피랑 벽화마을로 향했다. 2년 동안 그림이 전시될 동피랑 축제기간에서 새로운 벽화를 탄생시키는 것이 마지막 빅픽처였다. 통영에서 찍힌 사진을 벽화로 제작하기 위해 실제 참가신청서를 작성했더 멤버들이었다. 목표 1000장으로, 통영의 얼굴을 모았던 멤버들이 그려졌다. 함께 살며 찍고 나눈 인생샷들을 들고 왔고, 통영에서 만난 인생샷들을 모은 빅픽처 대공개됐다. 국개대표급 팀워크로 어느새 빅픽처 도배가 완성됐다. 무려 2천장의 사진이 모아졌다. 서서히 패밀리 벽화가 완성됐다.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빅피처였다. 한장 한 장 합쳐져 만들어낸 큰 그림, 일주일간의 기록이었다. 
모두 "많은 사진을 찍었구나 다시 느낀다"며 애틋하게 바라봤다. 작은 사진 2천장을 만들어낸 빅픽처의 손하트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효광이가 남겨놓고 간, 막내의 손이 만들어낸 손하트였다. 2천여장의 사진, 패밀리 사진의 기록이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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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픽처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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