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나인틴'의 첫 탈락자를 결정짓는 팀별 주제곡 대결이 시작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는 700여 명의 서포터즈 현장 관객의 투표를 받고 첫 팀전을 펼치게 되는 보컬팀, 랩팀, 퍼포먼스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김소현은 첫 팀전으로 주제곡 대결을 발표했다. 그는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1위가 된 팀은 전원 생존, 2위팀 3명, 3위팀 5명 탈락자가 발생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각 팀 순위결정전을 통해 파트 분배가 달라진다는 것도 밝혀졌다. 김소현은 "순위 결정전 결과에 따라 파트 분배가 다르다. 각 포지션들의 1등은 메인 파트를 소화하게 된다. 당연히 무대 위 자리 선정 등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전 장치는 있었다. 김소현은 "파트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저지먼트 데이(심판의 날)를 준비했다. 뺏고 싶은 파트의 주인공에게 도전장을 낼 수 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파트가 달라지게 된다"고 말해 반전을 예고했다. 주제곡 대결은 700여명의 서포터즈 관객의 투표를 받는다. 이날 세 팀은 700명의 서포터즈 앞에 섰다. 특히 퍼포먼스팀에는 황상훈, 은혁 디렉터와 함께 동방신기 유노윤호 스페셜 디렉터가 출격했다.

각 팀 디렉터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포먼스팀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이런 자리에 은혁 군을 지원 나와서 기분 좋다. 퍼포먼스 팀 보니까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떨린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보컬팀 솔지는 "우리와 퍼포먼스 팀이 댄스 경쟁이 된다. 대신 우리팀은 보컬 실력이 범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우리 랩팀은 넘기 힘든가보다"고 맞받아쳤다. 퍼포먼스팀 은혁도 "퍼포먼스가 뭔지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예고했다.
각 팀은 대결을 위해 서브 디렉터와 함께 맹연습에 돌입했다. 퍼포먼스팀은 갓세븐, 워너원, 엑소의 안무를 탄생시킨 룩엣현호, 룩엣다빈 트레이너가 서브디렉터로 출격했다. 또한 보컬 서브디렉터로는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의 보컬 수업을 담당한 선데이가 초대됐다. 퍼포먼스팀은 1위를 했던 에디가 발성이 잘 안되자 "뺏으려면 뺏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도전자들이 늘어갔다. 랩팀은 서브디렉터로 리듬파워가 등장했다. 1위 최수민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는데다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해야하니 잘 못했다"며 가사 실수를 연발했다.
보컬팀은 경연 첫 무대가 됐다. 신예찬은 "보컬팀답게 노래를 잘하고 안무 중간에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다"고 소개했다. 보컬팀에는 트레이너 이로가 서브 디렉터로 초대됐다. 지진석은 1위로 보컬부분에서 팀의 리더가 됐다. 하지만 춤을 못 추는게 치명적 약점이었다. 이들의 댄스 트레이너는 동방신기, EXID 무대를 만든 이수빈, 김석찬 트레이너가 초대됐다. 1위 지진석의 룸메이트인 19위 김태우는 댄스 실력으로 지진석의 파트너가 돼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됐다.
1위 지진석은 결국 춤에 발목이 잡혀 심판의 날에 모든 파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19위 김태우는 댄스를 무기로 파트를 하나 획득해 보컬팀의 댄스 전면에 나섰다. 27위 이동준은 8위 임형빈의 파트를 획득했고, 3위 김영석은 2명의 도전자로부터 파트를 유지했다. 2위 신예찬은 한 대목을 4위 제이창에게 뺏기고 말았으나, 오프닝 부분을 1위 지진석으로부터 획득하며 팀의 얼굴이 됐다. 지진석은 16개의 도전장을 받았고, 이재억, 전찬빈, 김영원이 파트를 획득해갔다. 마지막 애드리브 파트마저 6위 김빈이 획득해갔다.
지진석은 "너무 속상하다. 자존심도 강한 편이고 울고 싶은 마음도 있다. 경연을 해야 하고 공연을 해야 하는데 내가 못 따라가는 거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두렵다. 나 때문에 보컬팀이 떨어지면 나 외 4명은나 때문에 떨어지게 되는 거다. 그래서 이 악물고 최대한 열심히 하려 한다"고 이 악물고 무대를 숙지했다. 보컬팀은 제일 처음으로 무사히 팀경연을 마쳤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언더나인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