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빅픽처패밀리'가 나눈 '교감'이란 인생샷, 시즌2로 만나요[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18 06: 52

시민들과 만나 함께 살며 사랑하고 나누는 법을 전하며 '교감'이란 인생샷을 남긴 빅픽처 패밀리가 아쉽게도 시즌1을 종료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빅픽처 패밀리'가 시즌1을 종료했다.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사진관을 다시 열었다. 오늘 첫 손님은 붕어빵 일곱남매였다. 아버지역을 했던 큰 오빠가 사고로 돌아가셔 큰 오빠 사진을 합성해 함께 넣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찍었던 가족사진을 꺼냈다. 심지어 포토샵 전문인 효광이 없는 상황이라. 8남매 합성샷이 과연 가능할지 긴장감을 안겼다. 

먼저 차인표는 7남매 손님들을 분장실로 안내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박찬호가 가족들을 챙겼고, 큰 오빠 합성 칸을 마련해주기 위해 박찬호가 함께 찍었다. 그리고 류수영이 포토샵을 맡았다. 정말 큰 오빠가 있는 것처럼 사진이 완성됐다. 박찬호는 큰 형이 온 것처럼, 큰 형을 대신해 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동생들은 "진짜 오빠가 온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작은 이벤트에 울다 웃는 분위기가 됐다. 차인표도 옆에서 보더니 "남은 형제랑 그렇게 지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먼저 떠나보낸 동생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인생이 길지가 않다, 그때그때 사랑한다는 마음을 후회없이 전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시 멤버들이 있는 사진관에, 28년동안 근속하신 집배원 분이 찾아왔고, 기다리신 어르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차인표가 67년생 동갑이었다. 모두 깜짝 놀랐다. 이어 집배원 분은 "사진찍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고등학교 이후 처음 사진관 없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차인표는 이것도 인연이라면서 함께 사진을 남겼다. 
아침이 밝았고, 약속한대로 박찬호가 아침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이기에, 가족들 만난 생각에 모두 신났다. 
이어 차인표는 일주일을 돌아보며 "일주일을 돌아보니 빨리하라고 한 말 뿐"이라 했다. 이어 '빨리빨리' 맨이었던 차인표가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차인표는 미안하다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헤어질때까지 빨리하란 말 안할 것"이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엔딩을 그리기 위해 멤버들은 동피랑 벽화마을로 향했다. 2년 동안 그림이 전시될 동피랑 축제기간에서 새로운 벽화를 탄생시키는 것이 마지막 빅픽처였다. 통영에서 찍힌 사진을 벽화로 제작하기 위해 실제 참가신청서를 작성했더 멤버들이었다. 목표 1000장으로, 통영의 얼굴을 모았던 멤버들이 그려졌다. 함께 살며 찍고 나눈 인생샷들을 들고 왔고, 통영에서 만난 인생샷들을 모은 빅픽처 대공개됐다. 
국개대표급 팀워크로 어느새 빅픽처 도배가 완성됐다. 무려 2천장의 사진이 모아졌다. 서서히 패밀리 벽화가 완성됐다.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빅피처였다. 한장 한 장 합쳐져 만들어낸 큰 그림, 일주일간의 기록이었다. 
모두 "많은 사진을 찍었구나 다시 느낀다"며 애틋하게 바라봤다. 작은 사진 2천장을 만들어낸 빅픽처의 손하트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효광이가 남겨놓고 간, 막내의 손이 만들어낸 손하트였다. 2천여장의 사진, 패밀리 사진의 기록이 남겨졌다.
 
벽화앞에 선 패밀리들은 "지나가다 멈추면 누구나 돌아볼 것, 통영 시민 여러분의 사진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그 벽화를 배경으로 찍는 사람들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차인표는 "바로 지금이, 우리들의 인생샷"이라 했고, 류수영은 "인생샷은 웃음이다, 진짜 웃음을 본다는 건 그 사람을 많이 알았고 많이 친해졌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박찬호는 "인생샷 찍으며 나 자신을 돌아본 시간, 유쾌한 나를 알았다"면서 "도전하고 열정적이던 '몰랐던 나의 발견'이다"며 인생샷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삶을 살며 함께 '인생샷'이란 교감을 나눈 빅픽처 패밀리, 특히 사진관에서 모은 기부금은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줬다. 사랑과 감동까지 전한 빅픽처 패밀리는 아쉽게 시즌1을 종료했지만
모두 시즌2가 하루빨리 방송되길 바라고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빅픽처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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