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 매니저인 강현석이,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혹여나 비주얼로 '성실함'이 가려지지 않을지 우려도 남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강현석 매니저와, 개그맨 이승윤이 그려졌다.
이날 MC들은 개그맨 이승윤에게 매니저 강현석이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서인국 닮았다는 반응이었다고. 이승윤은 "뿌듯하다"면서 "보통 매니저가 방송국을 동분서주하지만 존재만으로 출연성사됐다"며 고마워했다. 매니저 인기를 시기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 자연다니며 내려놓았다, 삶에 있어 실기와 질투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난 얼굴로 승부하지 않는다, 매니저에 대한 지금의 관심들이 뿌듯하다"며 매니저를 챙겼다.

사실 강매니저가 원래 인기가 대단하다고 했다. 이승윤은 "어느날 음악 방송 앞을 지나가는데 팬들의 승윤이 아닌 매니저를 카메라로 찍고 있더라, 현석이가 고개를 숙이는데 다 찍고 있더라"면서 "당시 느낌 좋았다"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승윤은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었구나 싶다, 인복"이라면서 좋은 연예인 옆에 좋은 매니저가 있는 것이라 훈훈함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일상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새벽부터 햄버거 먹방을 시작했다. 강매니저는 "자연에서 느낄 도시의 음식들, 그 음식이 소중하고 맛있게 느껴진다"며 햄버거의 맛을 느꼈다. 이거 먹으려 자연인하는 느낌이라고. 이승윤도 이를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도시를 벗어난 두 사람은 자연으로 향했다. 강매니저는 막힘없이 날씨에 대한 일기예보를 전하며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소식이 없는 줄 알았으나 갑자기 비가 내렸다. 말 끝나기 무섭게 비가 쏟아지자 매니저도 당황했다. 강매니저는 "빗나가서 아쉬웠다, 날씨가 촬영스케줄에 영향을 끼쳐 걱정했다"고 했다. 현석은 자연인에 대한 정보도 빠삭했다. 철저하게 물티슈를 챙겼고, MC들은 "기본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 감탄했다.
이때 강매니저는 차에서 승윤이 패딩을 벗자 함께 벗었다. 알고보니 부탁하는 걸 잘 못하는 승윤의 성격을 알고 있는 매니저가 알아서 온도조절을 하기위해 패딩을 벗었던 것. 충격적인 섬세한, 눈치100단 매니저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이승윤도 "지금 보면서 알았다, 이정도까지 나를 배려하고 있었나 생각했다"며 원래 부탁을 못하는 성격을 이해해준 매니저에게 감동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강매니저는 승윤의 얼굴이 불편해보이자, 바로 휴게소로 향했다. 화장실 가고 싶었던 걸 캐취한 것. 하지만 등산객들로 붐빈 휴게소를 보며 강매니저는 승윤에게 지금 나가지말라고 했다. 중장년층 SNS한다면 GD급일 것이라고. 인기가 뜨겁다며 계속해서 승윤을 자랑했다. 그의 말대로, 아주머니들은 "어머, 자연인"이라 외치며 이승윤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MC들은 "진짜 GD 맞다"고 했고, 승윤 역시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님들 하트브레이커로 모두 인정했다.

산 속에서 매니저는 누가시키지 않아도 스태프들 일손을 도왔다. 이승윤은 "1년정도 산에서 함께했다, 쉬지 않고 일을 찾아서하는 성실함에 감동했다"며 칭찬, MC들은 "완벽하다"고 했다. 강매니저는 "승윤이 형이 자연과 함께하는 한, 전 승윤이 형과함께 할 것"이라며 끈끈한 의리도 보였다.
자연에서의 2박3일을 보낸 후, 도시로 올라오니 수염이 덥수룩해진 두 사람이었다. 특히 수염난 강매니저를 보며 MC들은 "변요한, 윤계상 닮았다"며 매력있는 그의 얼굴을 극찬했다. 갑자기 두 사람은 도시음식 배틀을 시작했다. 그리곤 중국집에 도착하자마자 먹방을 시작했다. 승윤의 앞치마도 챙겨주는 등 자상함도 보였다.

영상을 보고난 후, 승윤은 "내가 데려왔지 않냐, 매니저 부심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신발을 좋아하는 자신을 위해 트렁크에 신발장도 깔아놨다고. MC들은 "저정도 외모면 분명 엔터테이너에서 연락올 것 같다"며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충재를 언급, 미대오빠에서 셀럽됐다고 했다. 이에 승윤은 "그러면 더 좋은거 아니냐,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 될수 있지 않냐"면서 "이별이 직감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도 "누구나 떠날거다 짐작한다"며 다들 똑같은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일을 하는 자세도 비주얼에 걸 맞는다고. 서로의 일을 존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훈훈하게 바라봤다.

두 사람은 불교 라디오를 녹음하러 떠났다. 라디오 작가들은 매니저를 보며 반겼고, 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넘쳤다. 스태프 한명씩 인사를 전했다. 그리곤 녹음을 시작, 하지만 기계가 고장을 반복했다. 승윤만 빼고 다 되는지 매니저가 시험해보기로했다. 거짓말처럼 기계가 작동했다. 찰떡같이 맨트도 매끄럽게 잘 해냈다. 승윤은 "몰래 카메라 아니냐"며 현실을 부정, 다시 시도했고, 다행히 기계가 작동했다. 매니저가 해피바이러스의 역할도 해냈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승윤이 형이 워낙 잘해주시니 저도 같이 예뻐해주신다"며 겸손, 이 말에 승윤도 감동했다.

MC들은 "매니저가 너무 완벽해, 단점 뭐냐"고 궁금, 이승윤은 "굳이 말하자면, 단점 뽑자면 몸매가 별로 안 좋다"며 살이 쪘다고 했다. 성격에 대한 단점을 묻자, 이승윤은 "새벽 출근도, 지각도 한번도 없다"면서"거짓말 아니고, 일에 대해 뭐라고 한 적 한번도 없다"고 했다. MC들은 "성실함이 외모에 가려질까 걱정이다"며 황금비율로 꽉찬 성실함을 칭찬했다. 열심히 사는 건실한 젊은 청년이라고. 이승윤은 "선입견을 깼다, 오히려 배울 점 많은 소중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모두가 인정한, 완벽한 강현석 매니저, 하지만 그의 성실함이 비주얼에 가려지는 것은 아닐지, 수많은 관심과 함께 '제2김충재'로 부담이 쏠리는 것은 아닐지 우려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