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과 니콜이 10년지기 절친다운 우정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할 말 있어, 오늘’에서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는 정진운과 니콜의 모습이 그려졌다.
‘할 말 있어, 오늘’은 그동안 수많은 이유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의 진심과 연예계 가십,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방출되는 토크 관찰 예능으로 할 말을 들은 스타가 또 다른 스타를 지목해 찾아가는 스타들의 속마음 고백 릴레이다.

정진운과 니콜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10년 간 우정을 이어온 동갑내기 절친으로 정진운은 2년 전 니콜이 갑자기 연락두절된 이후 오랜만에 다시 니콜을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정진운은 “저는 친구들이 중요한데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어디있는지 조차 몰랐던 친구가 니콜이었다. 2년 만에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하며 현실친구의 면모를 보였다. 정진운은 엄마가 니콜을 만난다니까 게장을 준비해줬다며 스스럼 없이 자신의 집으로 니콜을 초대했다.
두 사람은 게장을 맛있게 먹으며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놓기 시작했다. 정진운은 지금까지 친한 동갑 친구들을 처음 니콜이 소개시켜주었다며 “내가 고마운 것은 내가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린다. 지금까지 외롭지 않게,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네가 너무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니콜 역시 정진운에게 “내가 너한테 고마웠던 것은 추석 때 내가 한국 명절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을 때 할머니 집에 초대해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그런 한국 집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그 때 너무 고마웠다. 올해 추석에도 망설임 없이 오라고 했던 것이 되게 고마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2년 전 니콜이 갑자기 잠수를 타고 연락두절이 된 것에 대해 정진운은 많이 서운했고 다른 친구들과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고 니콜은 “잠수라는 단어를 저도 좋아하지 않는 행동이기는 한데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제가 친구들에게 그런 걱정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니콜은 “2년 전 감정 기복이 심했다면 작년은 마음 정리를 하고 유럽 여행을 갔는데 첫 3일은 되게 많이 울었다. 마음이 되게 지쳤는데 내가 억지로 버텼던 거다. 2년 동안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친구들에게 연락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니콜은 “단지 나는 어떻게 다시 다가가야할지 몰랐다”며 “친구들 간의 우정은 시간이 지나도 안 변하는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니콜은 정진운에게 “어떻게 보면 거리를 뒀던 것일 수도 있고 어릴 때보다 덜 다가갔던 것 같기도 한데 어릴 적 친구의 정을 무시를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예전만큼 자주 보지는 못하더라고 앞으로도 계속 잘 지냈으면 좋겠다. 진운이가 저를 생각하는 만큼 저도 진운이를 많이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10년 지기 절친 다운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감동과 훈훈함을 안겼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성숙해진만큼 두 사람의 앞길에 앞으로는 꽃길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사진] '할 말 있어, 오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