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잘했다" 노재욱 효과에 신영철 감독 너털웃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18 06: 39

"트레이드 잘했네요."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적생' 노재욱 효과가 톡톡히 빛났다. 지난 10일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레프트 최홍석을 주고, 세터 노재욱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1세트와 2세트 스타팅으로 유광우가 나선 가운데, 노재욱이 조기 투입됐고 아가메즈, 나경복 등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노재욱은 오픈 공격 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며 OK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적장' 김세진 감독도 노재욱의 활약을 패인으로 짚었다. 김 감독은 "(노)재욱이가 들어왔을 때 대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아가메즈가 살아난다면 답이 없어진다. (노)재욱이 교체된 것 거기서 부터 끌려 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신영철 감독의 만족은 말할 것도 없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 컨트롤 부분에서 훈련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면서 "(노)재욱이의 토스는 다양하게 들어간다. 그 부분에서 상대의 분위기를 뺐은 것 같다. 아직 훈련이 많이 필요하지만,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신영철 감독은 "잘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신영철 감독은 "성격이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하며 "본인도 잘 할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재욱의) 성격때문에 더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상 장충 데뷔전에 노재욱은"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팀원들과 호흡이 안맞는 부분이 나왔는데, 많이 도와줬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감독님에게 기회를 주시니 기회를 가지고 가야한다"라며 "감독님은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에게 '볼끝을 살려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노재욱은 "감독님께서 볼끝만 잘 살려서 토스하면 하산하라고 하셨다"고 웃어보이며 "좋은 구단에서 나를 원해서 왔다는 것이 감사드린다. 팀이 좋은 성적이 나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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