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보석함', 악마의 편집 없으니 더 리얼하다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1.18 14: 21

 시청자와 함께 성장하는 'YG보석함'의 보석들이다.
지난 1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공개된 'YG보석함' 1회에서는 29명의 연습생들의 비주얼과 실력이 베일을 벗었다.
'YG보석함'에 출연 중인 29명의 연습생은 데뷔에 가장 가까운 트레저 A(Treasure A)를 비롯해 트레저 B, 막내라인 트레저 C 그리고 일본에서 온 연습생 트레저 J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어떤 멤버가 최종 데뷔조에 들 수 있을지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일 것이다. 보통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혹독한 미션 속에서 불거지는 갈등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YG보석함'의 경우에는 함께 데뷔를 향해 달려가는 리얼리티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즉 악마의 편집 없이, 진솔함으로 꽉 채운 것.
심사위원 부각보다 출연자들을 부각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YG보석함'에서 심사위원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한 YG엔터테인먼트의 실무진들일 터. 특히 양현석 대표의 인터뷰는 하나도 담기지 않았으며, 방송에 드러나는 모습은 거치된 카메라를 통해서가 전부다.
대신 월말평가 등 현실적인 평가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연습생들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일상 에피소드에도 집중한 모습이다. 연습생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편인 방예담의 학교 생활, 연습실에서의 모습을 카메라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은 그를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들에게 반가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최현석은 "(예담이는) 연습할 시간이 제일 부족하다"면서 "하루 만에 그걸 다 외워서 한다"고 칭찬했다. 김도영 역시 최근 몇 달 우울했는데 방예담으로 하여금 웃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이처럼 'YG보석함'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한 편의 보이그룹 리얼리티를 보는 듯한 진솔함이 매력이다.
방예담이 SBS 'K팝스타'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연습생들도 A팀에 포진해 있다. 김준규는 그중 한 명으로 프로그램 출연 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고민을 전했다. 그의 심리 치료 모습도 담기면서 프로그램 후 어떻게 연습생 생활을 해왔는지 가늠케 했다.
1화에서는 트레저 A, B, C가 연이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총체적 난국 상황이다"며 "연습 때 잘하면 뭐하냐. 실전에서 약하다"고 혹평했다. 방예담은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가운데, 연습생들 중에서도 베일에 쌓여있던 Treasure J, 즉 일본에서 온 7명의 연습생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과연 29명 중 누가 살아남아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YG 대표 보이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YG보석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