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이유리와 송창의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시청률에서도 자체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마지막회에서는 메이크 퍼시픽의 사장이 된 것은 물론 차은혁(송창의 분)과도 재회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민채린(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채린은 민수아(엄현경 분)가 친 사고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나해금(정혜선 분)은 용서할 수 없었지만 가족처럼 자신을 믿어준 직원들을 위해 나서기로 한 것. 전남편이자 대한민국 1위 기업인 태산그룹의 후계자 문재상(김영민 분)에게 붙잡혀 갇힐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연인 차은혁 덕분에 이를 타파할 수 있었다.


문재상은 전처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 집안들의 회사까지 손에 넣었던 증거를 가지고 있는 민채린에게 손을 들었고, 민수아와 그의 엄마 박해란(조미령 분), 아빠 민준식(이종원 분)은 뒤늦게 나해금의 모든 악행을 알고선 사장직을 내려놓았다. 민수아 또한 엄마들의 사랑을 깨닫고 민채린을 향한 원망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위기는 마지막까지 도사리고 있었다. 민채린에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차은혁은 의문의 사나이들로부터 뺑소니를 당하고 그대로 실종된 것. 차은혁의 실종 1년 후, 민채린은 메이크퍼시픽의 사장이 됐고 민수아는 유학을 떠났다. 나해금은 혼자가 됐고 태산그룹 역시 출처가 불분명한 찌라시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특히 문재상은 도움을 청하러 찾아간 거상그룹에서 회장의 비서로 있는 차은혁을 만나 경악했다. 차은혁은 문재상의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 1년을 준비했고 이러한 차은혁의 고발로 문재상은 검찰로 끌려가게 됐다. 그리고 방송 말미, 민채린과 차은혁이 재회해 애틋한 키스를 나눠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숨바꼭질'은 스토리에 다소 허술한 부분은 있었을지라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으로 마지막까지 주말드라마 왕좌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또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4%, 수도권 기준 1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한 상황.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7%까지 치솟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이유리, 송창의, 김영민, 엄현경, 윤다경 등 주연 배우들의 작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신들린 듯한 열연으로 모두 '인생 캐릭터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호평을 받았던 바. 이에 다시 한 번 명불허전 연기력을 입증한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숨바꼭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