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약속 하나 했습니다."
kt wiz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이강철 제 3대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태열 사장, 이숭용 단장, 이강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의 인삿말로 시작된 가운데, 이숭용 단장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이숭용 단장은 "kt가 창단된 이후 4년 동안 타격 코치를 했다. 2년 반은 1군에서, 2년 반은 2군에서 있었다. 그러면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이숭용 단장은 "장점을 승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겠다. KT만의 메뉴얼 프로그램을 디테일하게 만들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의미있는 약속 하나도 밝혔다. 이숭용 단장은 "나와 우리 팀원들이 약속한 것이 있다"라며 "이강철 감독님의 재계약을 위해 꼭 같이 함께 뛰자고 이야기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1대 조범현 감독, 2대 김진욱 감독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5년 1군에 첫 선을 보인 뒤 2017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막바지까지 순위 경쟁을 펼치다 9위로 간신히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사령탑직을 내려놓았다. 그만큼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숭용 단장은 올 시즌 구체적인 성장 비전에 대해서는 "타격 코치를 했던 만큼,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올 시즌은 홈런 갯수가 많이 올라갔다. 반면에 득점권 타율과 출루율을 미흡했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연습 방법이나 코치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타격쪽에서는 많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