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전향' 엄천호, WC 매스스타트서 김보름과 나란히 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18 12: 25

엄천호(26, 스포츠토토)와 김보름(25, 강원도청)이 나란히 월드컵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획득했다.
엄천호는 17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메이지 홋카이도 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1초030으로 3위에 올랐다.
엄천호는 7분40초990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안드레아 지오반니(이탈리아), 7분41초00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시몬 셔우텐(네덜란드)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엄천호는 지난 2011년 쇼트트랙 종목 전체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 무려 8회에 걸친 발목 수술과 부상 등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스포츠토토빙상단에 입단한 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결국 엄천호는 종목 전향 뒤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내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김보름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58초530으로 3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키 나나(일본)가 8분58초090으로 1위에 올랐고 이레네 슈하우텐(네덜란드)이 8분58초190으로 2위였다.
특히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왕따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보름은 전날 열린 팀추월에서는 7위에 그쳤다.
한편 박지우(20, 한국체대)는 9분02초220으로 17위에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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