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라모스는 로브렌이 이렇게 행동하기엔 너무 많이 우승했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8 15: 30

"논쟁거리가 되려는 것은 아닌데..."
영국 '더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데얀 로브렌(리버풀)을 겨냥했다. 그는 라모스는 로브렌이 비난하기에는 이미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고 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살라를 다치게 하면서 리버풀 선수는 물론 팬들로부터 분노를 샀다. 특히 로브렌은  지난 UCL 결승전 이후 라모스에 대한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1일 로브렌은 "내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나에 비견할 선수는 버질 반 다이크가 있다. 또한 실수가 많은 라모스보단 라파엘 바란이 훨씬 잘한다"고 주장하며 라모스를 겨냥했다.
로브렌의 비난에 침묵을 지키던 라모스는 지난 15일 스페인-크로아티아와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기 싫지 않다. 로브렌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만, 선수라면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로브렌은 16일 크로아티아가 스페인과의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3-2로 승리한 후 SNS에서 "내가 팔꿈치로 라모스를 죽였다. 어디 다시 한 번 기자 회견장에서 떠들어 보시지. 겁쟁이 주제에"라고 도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로브렌은 손가락질을 하며 라모스를 비웃는 듯한 모습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감싸는 라모스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수비수 출신의 퍼디난드도 개입했다. 그는 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이번 사건에 대한 포스트가 올라오자 "센터백 출신끼리 사이 좋게 지내야 해"고 댓글을 달았다.
퍼디난드는 "논쟁거리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최대한 정중하게 말하면 라모스는 로브렌이 이렇게 행동하기에는 너무 많은 트로피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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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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