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한국전력, 개막 10연패 수렁…삼성화재 3연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18 16: 33

한국전력이 개막 10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6-25, 25-22, 22-25, 26-24, 13-15)으로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10연패에 빠졌다. 4위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6승 4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3위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개막 후 좀처럼 1승을 챙기지 못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역시 공격 전반이 침묵하면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반면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70%대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격했다.

1세트 초반 서재덕의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한 한국전력은 최홍석과 최석기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내 삼성화재 블로킹 벽에 연이어 가로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1세트를 16-25로 내줬다.
2세트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긴 랠리 끝에 아텀이 선취점을 가지고 온 가운데, 최석기의 속공, 최홍석의 퀵오픈 등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를 품었지만, 한국전력은 범실이 이어지면서 6-5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최석기가 속공 성공 뒤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는 만점활약을 펼쳤고, 1세트 부진했던 서재덕도 힘을 내면서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22로 잡았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는 3세트가 중요했다. 3세트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8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서재덕은 공격성공률 71.43%를 과시하며 득점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힘에 기댔다. 타이스는 공격 점유율 57.57%를 가지고 가면서 14득점, 공격성공률 73.38%로 한국전력 코트를 폭격했다.
팽팽하게 전개된 싸움은 후반에 갈렸다. 23-21로 맞선 3세트 조근호의 범실이 나왔고, 최홍석이 백어택을 성공시켰지만, 다시 조근호의 서브 범실이 겹치면서 3세트는 삼성화재가 잡았다.
4세트 한국전력이 점수를 내면 삼성화재가 따라가는 모양새로 경기가 전개됐다. 12-12로 맞선 가운데 삼성화재는 최홍석의 백어택을 지태환이 가로막으면서 경기 양상알 바꿨다. 이어 타이스의 백어택 뒤 고준용이 블로킹과 다이렉트 공격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16-1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재덕의 퀵오픈 뒤 아텀과 최석기가 연달아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아텀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17-17 균형을 맞췄다. 다시 잡고 잡히는 시소 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4-24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백어택 뒤 신으뜸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한국전력이 4세트 기세를 이으며 앞서 나갔지만, 이내 삼성화재가 추격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지만, 타이스의 폭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마지막도 타이스의 손에서 끝났다. 조근호의 속공을 타이스가 가로막았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자는 삼성화재가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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