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6-25, 25-22, 22-25, 26-24, 13-15)으로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10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4세트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리드를 잡는 등 첫 승 열망을 보였지만, 삼성화재 타이스의 집중 폭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김철수 감독은 "열심히 선수들이 해줬는데, 승리의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자신감은 있지만, 패배 의식이 있어 불안한 모습이 있다. 훈련으로 극복해야 되는 과제인 것 같다"고 짚었다.
최근 트레이드 돼 이날 22득점을 올린 최홍석에 대해서는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리 배구를 습득하려고 하고, 이호건과 훈련할때도 소통하면서 토스 높이 등을 맞추려고 한다"고 봤다.
반면 외국인선수 아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연습 때 1/3을 할 것 같다. 본인의 심리적인 상태가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 연습 때는 어느정도 하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배짱이 없고, 소심한 상태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바꿀 생각은 없다. 이호건과 훈련을 하면서 맞춰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10연패에 빠졌던 만큼, 김철수 감독은 전열 재정비를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진 다 빼고 하는데, 공격력이 너무 떨어진다. 이기는 경기는 공격력이 살아나는데, 지는 경기는 바닥을 친다. 플레이를 가지고 갈 때는 확실히 가지고 가려고 한다"며 "포지션 변경도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도 베스트 6가 바뀔 것 같기도 하다. 일주일동안 훈련을 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