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양동이가 헤비급에서도 무자비한 파운딩으로 승리를 거뒀다. 또 임현규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판정승을 챙겼다.
양동이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블지FC 01 헤비급 폴챙과 경기서 1라운드서 KO 승리를 거뒀다. UFC에서 186파운드(84.37kg)인 미들급 선수로 뛰었던 양동이는 115.40kg의 몸무게로 뛴 헤비급 경기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양동이는 종합 격투기 전적이 14승 3패가 됐다.
지난 2010년 10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FC에 진출해 총 5번의 경기를 치르며 활약한 양동이는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이후 줄곧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2016년에는 UFC가 대회를 일방적으로 열지 않으며 대회 출전이 취소됐다. 또 지난 해 말에는 대회사측 문제로 복귀전이 또 무산됐다.
미들급에서는 아시아에서 상대할 자가 없던 양동이는 체급을 올려 이번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워낙 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쉽게 상대를 찾지 못했다.
양동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폴챙을 압박했다. 그라운드에서 강한 파운딩을 실시한 양동으를 상대로 폴챙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양동이는 승리를 거두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양동이에 깔린 폴챙은 반격을 펼칠 수 없었다. 결국 양동이는 파운딩을 퍼부우며 완승을 거뒀다.
승리 후 양동이는 "압도적인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지에 와서 경기를 펼친 폴챙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헤비급 경기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휴식시간이 많아 체중을 빼지 못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원래 체중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만에 뛴 대회였다. 대표님께서 사비를 들여 대회를 열어 주셨다. 정말 보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임현규는 미들급 경기서 전 원FC 챔피언 이반 스리비르와 경기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14년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52에서 사토 다케노리에 TKO 승리를 거둔 뒤 연패에 빠져 있던 임현규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임현규는 종합 격투기 전적 14승 6패를 기록,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더블지 FC를 주관하고 있는 이지훈 저스티스홀딩스 대표는 “격투기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준비하게 돼 기쁘다. 첫 대회에 양동이, 임현규 등 ‘탈 아시아’급의 선수들이 출전하게 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게 됐다. 한국 격투기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더블지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