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스, 서울 3쿠션월드컵 정상 '통산 10승'..'돌풍' 김봉철은 4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18 21: 16

에딕 멕스(벨기에, 세계랭킹 5위)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46위)를 꺾고 3쿠션 당구 세계 정상에 올랐다. 
멕스는 18일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18이닝만에 40-19로 물리쳤다.
이로써 멕스는 올 시즌 첫 월드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멕스는 지난 2017년 이집트의 엘 고우라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1년만에 다시 한 번 월드컵 정상에 섰다. 개인통산 10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멕스는 전반을 22-13으로 마친 후 3연속 무득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15이닝 4점, 16이닝 2점을 보탠 멕스는 17이닝에 하이런 8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2010년 이집트의 후루가다 월드컵 이후 8년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카시도코스타스는 공타를 연발했다. 전반에만 7개 이닝을 득점없이 건너 뛴 카시도코스타스는 후반에도 4연속 공타로 자멸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2010년 서울 월드컵(우승 딕 야스퍼스)에 이어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쳐 서울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오른손잡이였던 카시도코스타스는 왼손으로 바꿔 출전한 대회에서 결승 무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멕스는 앞선 준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를 40-34로 눌렀다. 멕스는 17, 18이닝 무득점으로 야스퍼스에 36-33까지 쫓겼다. 하지만 19이닝째 4점을 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앞선 준결승에서 김봉철(118위)에 40-16으로 완성을 거뒀다.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17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김봉철은 하이런 3점에 그쳤다.
무명의 김봉철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까지 올라 주목을 받았다. 김봉철은 32강에서 토브욘 브롬달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16강에서는 응우옌 꾸억 응우옌마저 눌러 돌풍을 이어갔다. 하지만 4강에서 카스도코스타스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에디 멕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김봉철(위로부터) /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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