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018 최종 평가전 숙제...어택킹 서드로 가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19 06: 55

호주전서 문제점이 데이터로 분명하게 드러났다.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어택킹 서드를 점령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17일 열렸던 호주와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후반 막바지까지 잘 지켰으나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 원활하지 못했다. 기성용-손흥민 등 주력 선수들이 빠졌다고 하지만 점유율 축구를 만들기 어려웠다. 경기 초반에 호주에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긴 후 황의조의 골에 힘입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다시 주도권을 내주면서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숫자에서 4-22로 큰 차이가 벌어졌을 정도로 상대의 파상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면 한국은 호주진영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슈팅 숫자에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분명했다. 한국은 어택킹 서드(경기장을 1/3으로 나눴을 때 상대 수비지역)에서 플레이 시간이 많지 않았다.
중원과 수비지역에서 83.91%가 이뤄졌다. 호주 진영인 어택킹 서드에서는 16.09%밖에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호주와는 정 반대의 상황. 호주는 한국진영에서 32.72%를 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밀어붙였고 중원을 오래 거치지 않고 전방으로 날카롭게 볼을 연결했다. 또 측면 움직임이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분위기가 달랐다.
하지만 경기 도중 치열한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던 부분은 패스횟수와 성공률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은 381개의 팀 패스가 이뤄졌고 성공률은 86.09%였다. 호주는 372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88.0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원하는 빌드업 부분에서는 중원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황인범이 5차례를 기록했고 구자철은 1차례 밖에 없었다. 오히려 수비수인 김민재가 6차례의 전진패스를 시도하면서 황의조의 선제골도 이끌어 냈다.
따라서 승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전진 패스를 비롯해 상대 수비지역에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상대지역에서 플레이를 펼치는 시간이 많아지면 수비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더라도 우리의 수비 공간으로 넘어와야 하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벤투 감독은 다른 전술을 가져올 수 있다. 또 선수 구성의 변화도 생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점은 데이터로 드러났고 수정하면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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