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과 친언니 홍선영의 흥폭발 일상이 '미운 우리 새끼'를 완전히 휩쓸었다. 26%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한 것. 홍진영은 비연예인인 언니가 관심을 넘어 혹여 악플에 상처 받을까 걱정하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홍진영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방송 최초 '여자 미우새'로 등장했다. 아침부터 게임에 푹 빠진 홍진영은 친언니인 홍선영이 밥 먹자는 말을 해도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홍진영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친언니와 각별한 사이임을 밝힌 바 있다. 5살 터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엄마 같은 언니라는 것. 실제로 홍선영은 마치 엄마처럼 동생 밥을 살뜰히 챙기며 폭풍 잔소리를 했다. 티격태격하며 '현실 자매'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준 두 사람은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TV에 나온 노래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다.

홍진영이 노래를 부르면 성악을 배운 홍선영이 화음을 넣는 식이었다. 노래에서 그치지 않고 춤까지 추며 '흥부자' 자매로 거듭나기도. 먹방 타임에서도 홍선영의 존재감은 빛이 났다. 아침부터 삼겹살, 치즈김치전, 김치볶음밥 등으로 푸짐한 밥상을 마련한 홍선영은 "뚱뚱하다고 다 죽는 건 아니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진영은 고기를 좋아하는 언니에게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홍선영은 "다 아는 맛이긴 하지만 좋은 맛을 알기에 못 끊는 것이니라"라는 먹언을 남겼다. 또 "탄상은 고기를 먹을 때 숨을 쉬려고 먹는 것"이라고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트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두 사람은 흥 폭발 듀엣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매력있다", "계속 보고싶다"는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시청자들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홍진영과 그의 언니는 방송 후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를 달성했다.
이 덕분에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2.3%(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3주 연속 상승세는 물론, 2주 연속 20%대 시청률로 국민 예능 입지를 굳혔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타깃 시청률도 9.0%로 주간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홍진영은 방송 후 "언니가 연예계 종사자가 아니라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언니가 방송 직후 반응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보는 것과 다르게 마음이 많이 여린 언니이니 좋은 말과 사랑 부탁드리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방송이 처음일 뿐만 아니라 비연예인인 언니가 혹여 악플에 상처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자 배려였다.
친자매이자 세상 가장 친한 친구인 홍진영과 홍선영의 티격태격 '현실 자매 케미'를 더 볼 수 있을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