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의 정인선이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성장한 비결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의 여주인공 정인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인선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고애린 역을 맡아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인선은 22년 경력의 아역 배우 출신에서 성인 배우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사실 이번년도 초반까지도 '폭풍성장'이라는 말이 달렸다. 오랫동안 그 말을 들었다. 그 꼬리표에서 사실 멈춰있었다. 이번에는 성공적인 성인 연기에 안착했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게 가장 큰 변화라면 변화다. 나는 아직도 잘했나 싶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현재 진행형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밖에 안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인선은 "지금까지 서른 편 가까이 찍었다. 진짜 이것 저것 많이 했다. 연기를 좋아한 게 나의 원동력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했지만 중간에 텀이 있었다. 연기가 너무 좋은데 내 연기를 못 보겠어서 쉰 거다. 그 쉬는 기간에도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 할 수 있지 보다는 제 스스로의 주체성과 연기의 연관성을 중요시하면서 어린 시절을 최대한 건강하게 보내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힌 정인선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취미를 만들어도 그 생각의 끝에는 어쨌든 연기로 가더라. 그게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쉴 때 자세를 잘 만들어놓고 다시 시작한 것이 나에게는 좋은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으랏차차 와이키키'에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히트시킨 정인선은 "올해 유난히 작품운이 좋았다. 그동안은 텀이 굉장히 긴 편이었는데 이렇게 텀이 짧으니 좋았다. '와이키키' 때에도 의외의 선물을 받았다고 표현할 만큼 좋은 소리를 들었다. 이번에는 특히 더더욱 지금쯤 내가 크게 혼나고 다시 올라갈 시점이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말도 안 되게 첫 방송에서 좋은 칭찬들을 들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정인선은 더불어 "내 에너지가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사실 이번 작품을 끝내고 드는 생각은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까지는 제 장점이나 단점을 파악하며 연기를 하진 않았다. 그냥 열심히 했었다. 이제부터는 내가 어떤 부분이 장점이고, 단점인지를 파악하면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작품이었다"고 앞으로의 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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