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신인상’ 강백호,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영광 돌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19 14: 18

KBO 리그 고졸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강백호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상식이 19일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됐다. 관심을 모은 신인상 부문에서 kt의 강타자 강백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백호는 투표인단 111명의 투표에서 만점 555점 중 514점을 받아 2위 김혜성(161점)과 3위 양창섭(101점)을 따돌렸다. 강백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강백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 받아 영광이다. kt 위즈 김진욱 전 감독님과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영광을 부모님들에게 드리고 싶다. 서울고 동문들과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영광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은 강백호의 해였다. 강백호는 시즌 29홈런으로 1996년 현대 박재홍이 세운 신인 최다홈런에 한 개 뒤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고졸선수 최다홈런 21개는 가볍게 갈아치웠다.
강백호는 2018년 3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리그 개막전에서 강백호는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2018 KBO 리그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나이는 18세 7개월 23일로 최연소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아울러 그는 고졸 신인 선수 최초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진기록을 세웠다.
3월 7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포를 가동한 강백호는 6월과 7월에 각각 5개의 홈런을 쳐냈으며, 9월에 6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포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 한 시즌 2차례의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 등 다양한 홈런 기록을 만들어 내며 KBO 리그의 새로운 거포 탄생을 알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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