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부모님 사기설에 대해 가만히 지켜보고 있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법적대응까지 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해당 글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인데, SNS 등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믿는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실제 마이크로닷의 가족은 뉴질랜드에 있다. 마이크로닷은 제천에서 태어나 4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채널A ‘도시어부’에서 황금 배지를 따면 자신의 고향이라 부르는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뉴질랜드로 출조를 다녀왔다.
OSEN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덕화, 이경규 형님을 나의 고향 뉴질랜드로 데려가는 게 목표다. 나의 홈타운을 구경시켜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뿐 아니라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에서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집 다섯 채를 살 돈을 친척에게 사기 당했다”며 “돈이 없어 2년 동안 수제비만 먹고 살았다”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이 가족과 뉴질랜드에 살았던 건 사실이지만 ‘부모님 사기설’은 말 그대로 ‘설’인 상황이다.
마이크로닷 소속사 측은 빠르게 퍼지고 있는 해당 내용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 측은 19일 OSEN에 “마이크로닷 부모님과 관련된 내용은 다 허위사실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통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고 최근에는 배우 홍수현과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개 커플로 사랑을 키워가는 등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는데, ‘부모님 사기설’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