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설’ 사실무근 입증할까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9 20: 49

‘호감 래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닷이 부모님의 사기 연루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한 가운데, 이를 법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19일 오후 마이크로닷 소속사 한 관계자는 OSEN에 “마이크로닷 부모님과 관련된 소문은 모두 다 허위사실이다.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현재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마이크로닷 부모님에 대한 글이 올라온 게 사건의 발단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소 농장을 하다 주변인에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20년이 지난 일이지만 법적책임을 묻고 싶다. 그 돈을 받을 순 없겠지만 사과는 받고 싶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고, 마이크로닷이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은 여러 방송을 통해 4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으며, “뉴질랜드에서 집 다섯 채를 살 만한 돈을 친척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해당글이 사기를 당한 시기와 금액과 마이크로닷의 이야기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 글은 마치 사실처럼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자,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본인에게 소문의 진상을 확인한 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마이크로닷 측의 입장에서는 마이크로닷이 MBC ‘나 혼자 산다’, 채널A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호감형 연예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더욱 주의 깊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법적대응” 카드를 꺼내든 마이크로닷의 대응에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도 많지만, 비슷한 사건의 내용이 담긴 글들이 올라왔다는 점이나, 구체적 정황이 담겨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사실무근’이란 단어만으로는 모든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네티즌들도 있다. 
또한 해당 글에 담긴 이야기가 사실무근이라면, 구체적인 반박만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들도 눈에 띈다. 마이크로닷 당사자가 해당 사건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글 내용이 구체적인만큼 이에 대한 사실무근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반응들도 눈여겨볼 만 하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한편, 과도한 추측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과연 마이크로닷은 이번 사태로 인한 억울함을 제대로 풀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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