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키워드, 아시안컵 명단 발표 전 최종 리허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20 05: 41

한국이 아시안컵 명단 발표 전 최종 시험무대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닥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7시 호주 퀸즐랜드 스포츠육상센터(QSAC)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17일 호주와 1-1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등 주축 자원들이 대거 빠진 상황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내내 밀리다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 덕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다시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다닌 끝에 추가시간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우즈벡전은 또 다른 시험대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호주전서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독일로 떠났다. 구자철을 대신해 제 몫을 했던 주세종(아산)이 호주전 언성 히어로인 황인범(대전)과 함께 우즈벡전 중원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 새 얼굴의 실험도 기대된다. A대표팀에 첫 소집된 김정민(FC리퍼링)이 호주전 후반 추가시간 출전에 이어 또 한 번 벤투 감독의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오래 전부터 제2의 기성용으로 기대를 받았다. 유럽에서 쌓은 경험치를 얼마나 드러내느냐가 관심사다.
넘버원 수문장 경쟁도 원점서 시작된다. 호주전에 선발로 나섰던 김승규(비셀 고베)는 발밑과 선방 능력에서 2%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3경기서 기회를 잡았지만 아직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타인 조현우(대구)가 우즈벡전 골키퍼로 낙점 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외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호주전에 교체 출전해 가능성을 보인 정승현(가시마 엔틀러스)과 나상호(광주) 등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즈벡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우즈벡전을 끝으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 정해진다. 2019 아시안컵은 이듬해 1월 아랍에미리트서 펼쳐진다. 선수들에겐 마지막 시험대인 셈이다.
우즈벡은 최근 A매치 3경기(2승 1무)서 북한(2-0), 카타르(2-0), 레바논(0-0)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짠물수비를 과시했다.
한국이 2018년 마지막 A매치인 우즈벡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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