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모션]'마무리캠프 자청' 부상 아픔 딛고 웃음 되찾은 노수광
OSEN 이동해 기자
발행 2018.11.19 18: 16

SK 와이번스 노수광이 19일 일본 가고시마현 싸스마센다이에 차려진 특별 캠프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노수광은 지난 16일 SK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들과 함께 마무리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가고시마로 들어왔다. 부상을 당한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다시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 다만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어느 정도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마무리캠프를 자청해서 왔다. 노수광은 “해야할 것을 못하니까 답답한 점이 많았다. 너무 오래 쉬면 기능이 죽는다”고 캠프 참가를 반겼다.
아직 타격 훈련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수비 훈련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 땅볼 및 뜬공 포구 훈련은 다른 외야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소화 중이다. 노수광은 “뛰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는 트레이닝·컨디셔닝 파트와 함께 재활 과정을 진행한다. 선수단과 다른 별도의 훈련 일정이지만, 노수광은 동료들과 함께 캠프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애써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는 노수광이다. 노수광은 “걱정되는 부분은 있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올해 어떻게 했었는지에 대한 것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2019년도 조금 느긋하게 바라보려고 한다. 노수광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에는 다음 시즌이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왕이면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활짝 웃었다. 여유와 미소를 찾은 노수광이 2019년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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