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건강검진에서 소이현과 인교진이 서로의 옆을 지켜주는 모습이 지켜보는 훈훈함을 전달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운명-동상이몽 시즌2'에서 첫 건강검진을 한 소이현, 인교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는 첫 건강검진 날을 앞두고, 전날부터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대장내시경을 위해, 장 청소약을 들이켰다. 물까지 총 3L를 마셔야했다. 소이현은 "속에서 부룩부룩 거린다"며 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이와 달리 인교진은 "난 아무렇지 않다"며 신호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잠이 오려던 찰나,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교진은 "훅 온다"며 화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하필 화장실 하나가 고장난 바람에 소이현을 기다려야했다.
인교진은 거실에서 무릎을 꿇고 오매불망 기다렸다. 한숨을 쉬며 뒤늦게 터진 듯 어쩔줄 몰라했다.
두 사람은 날을 꼬박 샜다고 했다. 갈수록 고역인 장청소였다.

다음날, 두 사람은 인생 첫 건강감진을 시작했다. 긴장하지 않는 소이현과 달리, 인교진은 겁을 잔뜩 먹은 표정으로 대기했다. 이어 혈압이 높게 나오지 인교진이 걱정했다. 조급한 마음에 재측정했다. 그럼에도 고혈압 측정에 불안해했다. 이어서 심전도도 검사했다. 인교진은 시간이 날 때마다 혈압을 계속 재측정했다. 자꾸만 높게 나오자 "큰일났다"며 걱정, 이어 "생애 첫 건강검진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며 불안해했다. 이현은 "검진해서 발견하면 빨리 치료하면 된다"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에 긴장이 풀린 인교진의 혈압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안심했다.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위대장 내시경 검사가 이어졌다.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면내시경을 하기로 했다. 마취제로 잠이 든 인교진 옆을 이현이 지켰다. 이현은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듯 한 번이라도 더 따뜻하게 인사를 전하며 자신도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갔다. 비몽사몽한 채로 먼저 깨어난 인교진이 소이현부터 찾았다. 이어 아내를 보기위해 일어났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은 듯 휘청거렸다.

인교진은 다시 눕는 와중에도 아내만 지켜봤다. 주삿바늘도 빼지 않은 채, 맨발로 다시 아내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뭉클하게 했다. 인교진은 한참을 빤히 쳐다보더니 "제왕절개 했을 때 이랬는데, 진짜 고생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이현이 깨어났다. 이현은 "눈 떴는데 오빠가 있으니까 신기하다"며 좋아했고, 교진은 그런 이현을 보며 "백설공주처럼 자냐"며 머리를 쓰담어줬다. 이어 "옛날에 아기 낳을 때 생각났다"면서 미안함과 고마움이 밀려왔다고 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이현은 "언제나 남편이 곁에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놓였다"며 사랑꾼 남편 인교진에게 고마워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건강하다는 검진이 나왔다. 생애 첫 건강검진도 무사히 마쳤으며, 서로의 옆을 지키며 더욱 단단한 사랑을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