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이 또 다시 물러설 수 없는 가혹한 운명에 놓였다. 이대로 목숨이 위기에 놓일까.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에서는 조부장 패거리들에게 둘러쌓여 위협을 당하는 수연(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연의 몸은 금속도로 안 좋아졌다. 퍼렇게 온 몸이 퍼지기 시작했고, 열은 더 올랐다. 혼자 남겨진 여름은 눈물을 흘렸다. 수연은 '그날 밤 우리의 내일은 불안했고, 오늘조차 불투명했다'고 읊조렸다.

여름은 영주(이수경 분)와 전날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고, 널부러져 있었다. 수연이 여름의 집을 방문해 맥주캔으로 가득한 방을 보고 깜작 놀랐다. 영주는 "소맥으로 우정 좀 다졌다"고 했고, 여름은 전날 밤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기억해내지 못했다. 게다가 말 놓기로 한 영주에게 다시 존댓말을 했고, 영주는 "어제 말 놓기로 한거 잊어버렸냐"라면서 "여름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제 술 마시면서 제일 많이 말한 사람이 이수연씨다"라고 했고, 여름은 당황했다. 수연은 자신 때문인지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름은 수연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안색이 안 좋은 수연을 걱정하며 "어디 아프냐, 열 있어보인다"고 했다. 병원에 가보자고 했으나, 수연은 "여름씨와 차안에 둘만 있으니까 그런다, 괜찮다 정말"이라고 안심시키며 말을 돌렸다. 마트에서도 여름은 수연이 무거운 박스를 못 들게 했다. 괜찮다는 수연에게 여름은 "나야말로 괜찮다. 이정도는 거뜬하다"면서 "지금 열 나지 않냐, 자꾸 이렇게 무리하면 화낼 것"이라며 수연에게 티를 태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모두 해냈다. 수연은 여름이 왜 그러는지 자꾸만 신경쓰였다.
공항에서는 저시정 2단계로 비상이 났다. 두 사람은 해장하러 간다고 했다. 이때 수연이 "저시정 비상상황"이라며 긴급상황을 전했다. 공항은 안개때문에 심각한 비상이 걸려 있었다. 수연과 여름, 영주와 대기(김경남 분)가 모였고, "작년 크리스마스 악몽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 비상식량으로 대체가능한 음식을 준비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은섭(로운 분)이 기지를 발휘해 한 고비를 남겼다.
공항 내에서 대기와 영주는 노숙자가 쓰러진 걸 발견했다. 인우의 아버지였던 것. 영주는 이를 여름에게 전했고 여름을 통해 수연도 알게 됐다.

최팀장은 서인우가 신회장 키즈인 사실을 전해들었다. 이어 정신없이 일하는 인우를 찾아가 "어제 본부장님과 왜 같이 나갔냐"고 물었다. 인우는 "이제 보안팀에서 내 동선까지 파악하냐"면서 본부장과 둘이 와인한 잔하러 간 것이라 거짓말했다. 최팀장은 "확실한 거냐"며 의심, 이어 "서팀장 거산 장학생이더라, 나랑 아주 친하던 친구도 그랬는데 그 친구 끝이 별로 안 좋게 끝나더라"면서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라, 감정은 감정이고, 죽고사는 문제는 다른 거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인우는 바로 조부장에게 전화해 ,본부장이 이 상황을 알면 안 된다고 버럭했다. 이어 "그럼 회장님 심기가 불편해질 것"이라며 "우리 쪽 접근 못 하게 커버 잘 쳐라, 확실히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될 때까지 내 지시에 따라라"고 열을 올리며 전화를 끊었다. 조부장은 자신을 지시하며 도발하는 인우를 보며 이를 갈았다.

마침 인우 뒤에선 수연이 모두 듣고 있었다. 수연은 "본부장이 알면 안 되는 상황이 뭐냐"고 물었으나 인우는 "어른 사람들 일이고 어른사람들 세상, 넌 그냥 네가 아는 인생만 살아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때 수연은 "아저씨가 쓰러지셨다"면서 인우父가 폐렴에 영양실조가 겹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했고, 이어
"형이 있는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시간나면 꼭 찾아가라"며 주소를 건넸다. 인우는 착잡함과 분노섞인 표정으로 가만히 바라봤다.
여름은 수연에게 "지금 이수연씨 팔에 찬 거 이제 벗어버리면 안 되냐, 더이상 고장날 일도, 염증도 안 생길거고 그럼 열도 안 날 것"이라며 더이상 아프지 않을 것이라 걱정했다. 수연은 "그만해요, 그만"이라 화내며 자리를 피했고, 이내 미스터장을 찾아가 "한여름이 알아야할 거, 전부 다 말했다"는 말을 들었다.

수연은 "대체 왜, 그 얘길 왜 그여자한테 말했냐"고 소리쳤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수연은 "두 번 다시 그런 기분 느끼고 싶지 않다, 기계가 아니라, 내 몸이 망가지는 것"이라면서 "이건 고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냐, 또 다시 침대에 누워 놓쳐버린 오늘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 11년이로 이미, 충분했다"면서 문을 나섰고, 이내 코피를 쏟았다. 수연은 쏟아지는 코피를 막으며 뛰쳐갔고, 수연의 뒤로 괴한들이 주시하고 있었다.
그 사이, 혼자 있는 수연 앞에 조부장 패거리들이 들이닥쳤다. 수연은 조부장을 알아보고 공포에 질렸다. 조부장은 인우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무래도 네 동생같다, 이수연"이라고 말해 인우를 당황시켰다. 인우는 다급함에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조부장은 받지 않았다. 조부장은 인우에게 "회복불능인 네가 내가 아는 동생까지 제대로 물 먹였더라,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실력 좀 볼까"라며 수연을 자극했다.

수연 주위로 패거리들이 몰려들었고, 수연이 주먹을 쥐며 공격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조부장은 수연의 몸상태를 이미 알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수연을 쓰러뜨릴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앞서 전기충격으로 수연을 공격했기도 했기 때문. 이로써, 또 다시 물러설 수 없는 운명에 놓인 수연, 수연은 조부장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긴박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여우각시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