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개봉한 음악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한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제공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무서운 개싸라기 흥행세를 이어가며 개봉 4주차에 다시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역주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경쟁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감독 데이빗 예이츠)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올해의 음악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현재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역주행하는 저력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 퀸이자, 멤버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1위는 지난 14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누르고 개봉 4주차에 1위로 올라선 쾌거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러한 성적은 개봉 3주차 만에 첫 박스오피스 1위로 역주행을 시작해 개봉 7주차까지 1위를 유지하며 839만 명을 동원한 한국영화 대표 흥행작 '국가대표'(2009)를 떠올리게 하는 행보로, 12월까지 계속될 '보헤미안 랩소디'의 무서운 흥행 뒷심에 기대를 더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주 주말 52만 명을 기록한 것에 이어 개봉 2주차 주말 78만 명, 개봉 3주차 주말에는 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영화들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정반대의 이례적인 뒷심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개봉 2주차 11/5(월)에는 관객수 8만 명, 개봉 3주차인 11/12(월)의 경우 10만 명, 11/19(월)에는 13만 명을 기록하는 등 개봉 이후 매주 월요일 기준으로도 계속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매주 관객수가 증가하는 흥행세로 올해 하반기 극장가와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 영화 흥행작인 '비긴 어게인'(2014, 342만 명)과 '라라랜드'(2016, 359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뛰어넘고 국내 음악 영화 개봉작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