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이브] LG 김영준, "당돌함 잃지 않고 안정성 보여주고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20 11: 00

 LG 신인 투수 김영준(19)은 마무리 캠프에 처음 참가했다. 생소한 경험에도 생글생글 웃으며 "죽음의 캠프라고들 하잖아요. 시즌 때보다 러닝이나 웨이트 등도 많이 하면서 모자란 점을 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인 그는 즉시 전력보다는 잠재력을 갖춰 미래를 기대하며 1차 지명으로 뽑았다. 시즌 중반 1군에 올라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14경기에 출장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영준은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묻자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개인적인 목표를 채운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목표였을까. 그는 "처음 LG의 1차 지명을 받았을 때, 첫 해는 2군에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입단할 때는 팀 컬러가 투수가 좋은 팀이었다. 기량을 잘 쌓아서 1군에 한 두 번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다. 팀에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캠프는 참가 선수 숫자가 적어 코치들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김영준은 "제구력이다. 그러기 위해서 하체를 이용해서 최대한 밸런스를 안정되게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에 식판을 들고 최일언 투수코치 앞에서 오른손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어깨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의 잔근육을 자극하고 키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준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안정성을 더 보여줘야 한다.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마운드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고 신인답게 던지는 것, 당돌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제구력에서는 아쉽고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당당함은 보여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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