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김성훈, "첫째도 둘째도 공격력 강화가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20 13: 31

김성훈(삼성)을 보노라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절로 떠오른다.
청원고와 문화예술대를 거쳐 2016년 삼성에 입단한 김성훈은 체격(172cm 68kg)은 작은 편이지만 근성과 오기는 무한대 급이다. 또한 오직 야구만 생각하며 한 눈 팔지 않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3리(185타수 45안타) 24타점 24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때 제 역할을 해줬다. '명품 조연'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만큼.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김성훈은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 그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내년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나 스스로 기대했던 부분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공격이 너무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너무 못친 게 계속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타율 2할1푼7리992타수 20안타)에 그쳤던 김성훈은 후반기 들어 타율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이에 "생각을 바꾼 게 도움이 됐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후반 들어 마음 편히 했던 게 도움이 됐다. 그리고 타석에 많이 들어서면서 공이 눈에 익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에게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9월 19일 대구 KIA전서) 데뷔 첫 5안타를 때린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김성훈은 첫째도 둘째도 타격 능력 향상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내야수로서 수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캠프를 통해 타격 능력을 보완하고자 한다. 코치님의 조언대로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힘도 많이 기르고 있다"며 "공격 뿐만 아니라 주루도 신경을 많이 쓴다. 올 시즌 잔실수를 많이 한 게 아쉽다. 내년에도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하는 등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내 내야 자원이 확 늘어났다. 김성훈 또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는 "잘 하는 선수가 기회를 얻게 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무조건 잘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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