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자연스럽게" 샌디 게레로 코치의 타격 철학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0 16: 13

"만들어 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치기를 바란다."
kt wiz는 20일 코칭 스태프 인선 완료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강철 두산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한 가운데, 두산에서 함께 온 김태균 코치가 수석코치로 임명됐고, 투수 박승민(전 넥센 2군 투수코치), 불펜 이승호(전 SK 2군 재활코치), 배터리 박철영(전 LG 2군 배터리 코치), 작전 한혁수(전 LG 주루코치), 수비 박정환(전 롯데 수비코치) 코치로 확정했다.
타격 코치는 밀워키 더블A 타격코치로,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아 지도력을 인정 받은 샌디 게레로(Sandy Guerrero) 코치가 선임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선수들이 잘 따르기도 하고,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잘 지도해주셨다. 또 타격 지식도 풍부하다"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KT는 타격으로 고전했다. 팀 홈런은 206개로 1위 SK(233개)에 이은 2위였지만, 팀 타율이 2할7푼5리로 전체 9위에 머물렀다. 결국 투·타 엇박자가 나면서 KT는 정규시즌을 9위로 마쳤다.
내년 시즌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타격이 살아나야하는 만큼, 게레로 코치의 임무도 막중해졌다.
마무리캠프 시작부터 3주 넘게 KT 선수를 지켜본 게레로 코치는 "될 수 있으면 세계의 모든 야구를 관찰하려고 한다. KT는 로하스가 뛰고 있어서 이전부터 보고 있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심성도 좋고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들 마음에 든다"고 애정으로 드러냈다.
게레로 코치는 지난해 홈런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정확성이 떨어졌던 문제를 짚으며 "장타 위주의 타격이라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전체적으로 타율을 높이는데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의 타격 철학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게레로 코치는 "어려운 공을 만들어서 치기 보다는 결에 맞게 공이 오는대로 치는 것을 앞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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