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서민정이 뉴욕 라디오 DJ 데뷔에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서민정이 뉴욕에서 생애 처음으로 미국 라디오 DJ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민정은 미국 최대 위성라디오 회사인 Sirius XM에서 K팝을 알리는 DJ가 됐다. 한국에서 DJ로 상까지 받았던 서민정이지만, 미국 라디오에서 또 한 번 낯선 경험과 도전을 하게 된 서민정은 잔뜩 들떴다. 방송 첫 날 서민정은 5시부터 일어나 진행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혼자 방안에서 독특한 발성법으로 목을 푸는가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작성한 대본을 연습, 또 연습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서민정의 남편 안상훈은 아내의 첫 미국 라디오 DJ 도전에 휴가까지 내고 외조에 나섰다. 안상훈은 딸 예진을 직접 등교시키고 서민정의 외조에 두 손을 걷어붙였다. 서민정과 안상훈은 라디오 제작진들을 위해 직접 한식 도시락을 준비하며 미국 라디오 DJ 데뷔에 정성을 들였다.

한식도시락의 메뉴는 간단히 집어 먹을 수 있는 주먹밥과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잡채. 안상훈은 요리용 비닐 장갑 대신 의료용 장갑을 끼고 서민정을 위해 요리를 뚝딱 해내며 '특급 남편'의 면모를 자랑했다.
서민정과 안상훈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마침내 방송사에 입성했다. 서민정은 녹음 시간이 다가오자 어쩔 줄 몰랐다. 안상훈은 든든하게 서민정의 곁을 지켰고, 서민정은 "오빠 오니까 좀 안 떨린다"고 고마워했다. 방송사에는 서민정의 라디오 DJ 데뷔를 축하하기 위한 디자이너 친구가 찾아왔다. 친구는 서민정을 위해 직접 의상과 액세서리까지 제작했고, 서민정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패셔니스타'처럼 라디오 부스에 들어설 수 있었다.
서민정의 첫 라디오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전날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긴장했지만, 서민정은 걱정과는 달리 차분하고도 똑 부러지는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안상훈 역시 서민정의 완벽한 진행에 환한 미소를 보였고, 서민정은 첫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화려한 DJ 데뷔를 알렸다. /mari@osen.co.kr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