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의혹' 마이크로닷, 공식 사과 "아들로서 피해 책임질 것"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1 00: 50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와 관련된 사기 논란에 직접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직접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과거 충청북도 제천에 살던 시절 함께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끼지고 뉴질랜드로 도망을 쳤다는 이른바 '야반도주설'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의 주변인들에게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입히고 몰래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글이 루머가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자, 마이므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해 파장이 커졌다.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부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부터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마이크로닷은 섣부른 공식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마이크로닷은 너무 어린 시절 이민을 갔기에 부무와 관련된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후 자신이 몰랐던 사실들을 접하고 큰 충격과 고통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마이크로닷은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해명하며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마이크로닷은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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