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자신감, FA 대박으로 결실 맺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21 05: 02

‘연봉 202억 원의 사나이’ 류현진(31)은 자신의 몸 상태에 자신감이 넘쳤다.
류현진은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다저스가 제시한 1년 1790만 달러(약 202억 원) 퀄리파잉 오퍼(QO)를 수용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국하는 류현진은 공항에서 간단한 귀국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휴식 및 훈련 등 국내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QO를 수용한 뒤 취재진과 만난 첫 자리였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류현진은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을 했다. 내년이 되면 선수 입장으로 봤을 때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수용했다”고 전했다.

스캇 보라스 에이전트의 조언도 작용했다. 류현진이 FA시장에 나가더라도 QO 이상의 좋은 조건을 받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류현진은 “에이전트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돌아가는 시장 상황을 봤었다. 내년이 저에게 좀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결정을 빨리 쉽게 내렸다. 많은 선수들의 비교대상 자료도 있었다. 좋은 계약도 비교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의외로 쉽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 시즌 FA 시장에는 댈러스 카이클, 패트릭 코빈 등 여러 선발투수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카이클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보라스 에이전트 입장에서 누구보다 시장상황에 민감했을 것이다. 류현진이 여러모로 QO를 수용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이제 류현진은 다음 시즌 맹활약으로 FA 대박을 치는 것만 남았다. 류현진은 “내년 선발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겨울 동안 팀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선수로서 준비해야 한다. 당연히 선발로 나가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목표다. 쉬면서 운동을 시작하겠다. 내년에 제발 안 아플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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