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의 엄마가 경주 여행을 하며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아기바일 가족의 경주 여행기가 펼쳐졌다. 아비가일의 엄마 선덕 씨는 '선덕여왕'에서 이름을 따서 지을 정도로 열렬한 신라의 팬이다.
아비가일은 엄마, 남동생과 함께 첨성대로 향했다. 아비가일의 엄마는 아름다운 풍경에 눈물을 흘렸다. "너무 아름다웠다. 너무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엄마는 "난 여태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교육 시키고. 아이들의 행복만을 바랐다"고 털어놨다.
혈혈단신으로 한국에 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17년 세월.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양희경은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가슴에 와서 닿았을 것"이라며 마음을 헤아렸다. 아비가일은 엄마를 꼭 안아줬다.

아비가일은 "왜 안 왔을까. 2시간만 걸리면 오는데. 이렇게 좋아하는거 알면 빨리 모시고 오는건데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경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한복 입기. 아비가일의 엄마는 선덕여왕의 의상을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선덕은 "꿈이 이루어졌다. 선덕여왕이 됐어"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비가일은 귀여운 어우동으로 변신했다. 아비가일의 엄마는 선덕여왕 한복 착장을 하고 선덕여왕릉을 방문했다.
엄마는 "12년 동안 가졌던 꿈이다. 선덕여왕릉에 오고. 너무 행복했다. 제 생에 중요한 시간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집에 옹기종기 모인 최대철 가족은 점심식사를 앞두고 메뉴 고민에 빠졌다. 최대철은 부모님에게 점심메뉴 선택을 위한 고스톱 대결을 제안했다. 과거 탄광마을에 살았을 때 아버지, 어머니가 취미로 고스톱을 즐겨 하셨던 기억을 떠올렸던 것.

최대철은 "아버지 영화 '타짜' 봤어요?"라며 물으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재연해 웃음을 전했다.
본격 고스톱이 시작됐다. 최대철과 아버지가 고스톱을 하며 서로를 속였다. 아버지는 "너 잘못 그런 식으로 치다가 손가락 부러지는 수가 있어"라고 살벌한 말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소원 들어주기' 고스톱 대결이 다시 이어졌다. 아버지가 가볍게 최대철을 이겼다. "넌 내 소원 들어줘야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크 매장을 방문한 최대철의 아버지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고급진 오토바이를 타본 아버지는 "나 이거 처음 구경했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여러 오토바이를 타 본 후, 라이더 의상을 입고 멋지게 변신했다. 라이더들의 응원 속에 시승식도 했다. 최대철이 "멋있습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최대철은 "특수면허증도 따야하고 아버지가 타기엔 너무 오토바이가 무거워서 나중에 같은 CC정도로 바꿔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가슴이 뛰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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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볼빨간 당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