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가지 압도'하며 우즈베키스탄에 완승... 핵심은 주세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21 10: 15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거둔 완승을 데이터로 살펴봐도 승리의 이유는 분명했다. 그 중심에는 '대체선수'였던 주세종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스포츠육상센터(QSAC)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동안 단 한차례의 패배도 맛보지 않았다. 최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선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압도할 수 있던 것은 강한 전방 압박과 어택킹 서드 장악 그리고 압도적인 패스 횟수가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전문업체 팀 트웰브에 따르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압도했다. 경기 시작부터 15분까지 70.71%의 점유율을 기록한 한국은 골을 터트리면서 더욱 강력하게 우즈베키스탄을 몰아쳤다.
전반 15분부터 30분까지는 점유율이 72.86%에 달했다. 단순히 볼을 뒤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방으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또 호주전에서 상대의 압박에 밀려 공격적인 작업을 원할하게 펼치지 못했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는 어택킹 서드 점유율이 35.46%였다. 중원인 미들서드는 49.93%로 우리 수비 지역에서는 거의 볼을 갖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 진영에서 볼을 이동시키면서 압박에 압박을 펼쳤다.   
4골을 뽑아내는 동안 한국은 18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10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4개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하는데 한국은 패스를 663개를 시도했다. 성공률은 92.61%였다. 사실상 상대가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 우즈베키스탄은 뒤로 물러선 채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호주와 경기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 중심에는 주세종이 있었다. 남태희, 황의조 등이 골을 넣었지만 중원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 횟수를 기록한 주세종은 동료들일 압도했다. 128회의 볼터치를 기록한 주세종에 이어 2위는 113회의 황인범이었다. 주세종과 황인범이 3선 지역을 완벽하게 장악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주세종은 107회의 패스를 시도하며 87회의 황인범 보다 더 많았다.
주세종은 10회의 전진패스를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은 92.26%였다. 공격적인 의지를 갖고 시도하는 전진패스를 주세종이 원활하게 배달했기 때문에 벤투호의 경기력도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주세종은 크로스 횟수에서도 6개를 기록하며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용(3회) 보다 더 많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팀 트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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