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올 시즌을 뛴 소사와 윌슨 중 한 명은 내년에 LG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된다.
LG는 21일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를 총액 100만불(계약금 30만불, 연봉 60만불, 옵션 10만불)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투수 2자리 중 한 자리를 채웠다.
당초 LG는 소사와 윌슨과 재계약이 전망됐다. 소사는 올해 27경기(181이닝)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윌슨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26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소사는 올해까지 7시즌을 뛴 장수 용병, 매년 9~10승을 기록했다. 올해 시즌 후반 다소 주춤했고 골반 부상도 있었다. 윌슨은 첫 해부터 안정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피로 누적으로 팔꿈치 부상이 한 차례 있었다.
차명석 단장은 "두 명 중 한 명과 재계약한다. 연봉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어서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영입한 케이시 켈리(30)는 키 190cm 몸무게 97kg의 건장한 체구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하여 MLB 통산 26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2018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3선발)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케이시 켈리는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로서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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