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신임 이강철 감독이 첫 실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1일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서 10-5로 이겼다. 이강철 감독은 비록 연습경기지만 첫 실전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취임식을 마치고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이강철 감독은 실전 경기를 통해 선수 기량 점검을 원했고, 마침 미야자키에서 있던 두산과 연습 경기가 성사됐다.

결과는 좋았다. 무엇보다 타선의 활약이 좋았다. KT는 배정대와 송민섭, 김병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김영환도 멀티히트로 좋은 감각을 뽐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태오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조근종(1이닝 1실점), 김대유(1이닝 무실점), 김민수(1이닝 1실점),이범정(1이닝 무실점), 배제성(2이닝 2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3일 정도 연습하는 것을 보고 실전 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연습과 실전은 다른 것 같다"라며 "2군 선수 위주라 그런지 아직 변화구 대처 능력은 미흡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자 중에서는 파워도 있고, 스피드가 좋은 선수도 있었다. 또 투수도 기존 1군에서 뛰었던 선수 뿐 아니라 좋은 자원이 있었다"라며 "주루나 수비도 코치들이 많이 신경쓴 것 같다. 첫 경기인데 모두 잘해줬다"고 흐못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오는 23일 두산과 한 차례 추가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