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확정’ 루이스 27점, 오리온 국내선수가 문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21 21: 09

외국선수 한 명 바꾼다고 오리온의 근본문제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2-93으로 패했다. 오리온(4승 12패)은 3연승에 실패하며 공동 9위로 하락했다.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13승 3패)는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 단신외국선수 제쿠안 루이스는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가 확정됐다. 다만 시거스의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현대모비스전에는 루이스가 계속 뛰었다. 이미 퇴출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루이스는 프로로서 최선을 다했다.

루이스는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투입됐다. 루이스는 2쿼터 돌파로 몸을 풀더니 3점슛까지 성공했다. 루이스는 속공상황에서 김강선에게 어시스트까지 뿌리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루이스는 2쿼터 7점, 3쿼터 15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제는 오리온 국내선수였다. 루이스가 돌파 후 외곽으로 패스를 잘 빼줘도 3점슛을 제대로 쏴서 넣는 선수가 없었다. 반면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 이종현 등이 기회가 있으면 1대1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던졌다. 득점루트가 다변화되면서 더욱 수비가 힘들었다. 오리온과 결정적 차이점이었다.
이날 루이스는 주로 2,3쿼터에 뛰면서 27점, 4어시스트, 3점슛 2/3을 기록했다. 루이스가 잘 줬지만 오리온 선수들이 슛을 넣지 못해 불발된 어시스트가 많았다. 국내선수들이 부진한 오리온에 누가 외국선수로 와도 혼자서 팀을 통째로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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