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 안해!" '골목식당' 홍탁집子, 이대로 백종원 '솔루션' 포기?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22 00: 37

홍탁집 아들에게 백종원이 또 한번 일침했다. 이대로 홍탁집 아들은 솔루션을 포기하나.
2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이 그려졌다. 
먼저 돈가스집을 찾아갔다. 조보아와 김성주가 돈가스집 베스트인 치즈가스를 직접 맛보기로 했다. 

방송직후부터 화제가 된 돈가스라 더욱 기대감에 찼다. 이어 직접 시식하며 "완전 맛있다"며 감탄했다. 담백한 등심카츠와 소스 카레의 조합도 훌륭하다고 했다. 사장은 "한 가지만 집중하기 어려워 많이 못 만든다"고 말했다. 모두 아쉬워했다. 이어 두 사장은 "좋은 재료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마음껏 요리만 집중하기엔 가게 운영 현실은 어렵다는 고충을 전했다. 드디어 돈가스 끝판왕인 이 집에서 메뉴 선정을 토론하기로 했다. 
곱창찌개 막창집이 그려졌다. 대표메뉴 막창은 합격적인 집이었다. 백종원은 "그냥 막창 전문점해도 될 것"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백종원은 "돼지 곱창 이용한 찌개 만들기"라며 숙제를 냈다. 찌개 양념장을 활용하라는 미션이었고, 사장은 신메뉴를 개발했다. 바로 곱창 된장찌개, 김치와 곱창의 조화로 곱창 김치찌개 , 곱창 순두부찌개였다. 곱창찌개 삼총사가 정식 메뉴가 될지 긴장감 속에서 백종원이 도착했다. 백종원은 "순두부 양념장 이용한 곱창찌개였어야했다"며 아쉬움을 전하면서, 된장의 구수함과 순두부찌개의 얼큰함이 조화를 이룬 찌개 솔루션을 바로 시작했다. 사장님 레시피에 백종원 솔루션까지 더한 곱창찌개가 완성됐다. 모두가 만족한 안성맞춤 찌개가 탄생했다.
이어 홍탁집 아들이 진짜 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후, 일주일 동안 어머니의 닭볶음탕을 전수받는 모습이 그려졌다.제작진과 일정을 공유하며 열심히했지만, 바로 하루 전 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은 하루 한 번한다고 한 홍탁집 아들의 모습이 실망감을 남겼다. 
이후, 백종원이 다시 홍탁집을 찾았다. 하지만 아들은 없었다. 母는 "한 우물 파고드는 성격 아니다"라며 촬영 전날 급하게 벼락치기 연습한 애기를 전했다. 마침 정육점에서 닭자르는 연습을 하고온 아들이 들어왔다.
백종원은  어머니 닭볶음탕 마스터 하되, 아들이 직접 양념장을 만들어야 했던 숙제를 언급, 하지만 숙성된 건 어머니 양념장 뿐이라고 했다. 잘 못 알아들었다는 이유였다. 어제 급히 아들이 만들어낸 양념장은 결국 미숙성 상태였다. 
백종원은 닭볶음탕 연습을 얼마나했는지 질문, 양념장 레시피를 외웠는지 물었다. 외웠다는 양념장 레시피 노트 소환했다. 하지만 이를 외우지 못한 것. 일주일동안 마스터하기로 했는데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아들은 "금방 외우겠다"라고 외쳤다. 레시피없이 못 만든다고도 자신있게 대답하자, 백종원은 "자랑이냐"라며 혼을 냈다. 어머니 양념장이라도 일주일 동안 레시피는 외웠어야했다는 것.  
실전검사를 시작했다. 일주일동안 하루 다섯마리씩 닭 손질연습을 했다기에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미숙한 모습 뿐이었다. 대답만 당당한 아들에게 백종원은 한숨만 쉬었다.
백종원은 어설픈 모습에 "나를 개무시한 거야, 내가 우습게 보이지?"라면서 "이렇게 대충할 거야?, 세상을 너무 우습게 아네,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다 속아넘어갈 것 같냐,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속아줘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잔뜩 화를 냈다. 이어 "세상에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당신이 만난 사람이 대충 넘어갔는지 몰라도 이건 안 그렇다"면서 어설픈 요령이 결국 들통난 상태를 일침했다. 백종원은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하지마라, 어머니는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시냐"면서 요식업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피나는 노력에도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 꾸짖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들, 백종원은 "어머니 없으면 중단할 건데, 할거냐 그만 할거냐"며 마지막 선택은 다시 아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아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생각할 시간을 줬고, 질문을 남기며 떠났다. 아들은 주저 앉아 한참을 고민에 빠졌다. 그러더니 母가 닭을 다시 사서 내장을 어떻게 빼는지 연습하라고 하자, 아들은 "안해 안해"라고 외치며 마이크도 빼고 나가버렸다. 주방엔 홀로 母만 남았다. 이대로 솔루션이 중단되는 것일지 긴장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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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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