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가세한 국대 가드진, 역대급 주전경쟁 예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22 05: 58

남자농구대표팀 가드진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9일과 12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레바논과 요르단을 상대로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차 리그’를 치른다. 한국이 2연승을 거둘 경우 ‘2019 중국농구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 중요한 경기다.
당초 14일 발표된 최종 12인 명단에 이대성은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상무훈련을 3주간 지켜본 결과 두경민과 이대성을 저울질하다 두경민을 선택했다. 두경민이 지난 시즌 MVP를 받았을 때 폭발력을 회복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런데 지난 16일 포워드 안영준이 현대모비스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결국 6주 진단을 받은 안영준이 빠지고 이대성이 대체선수로 합류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가드가 김선형, 박찬희, 이정현, 두경민, 이대성으로 5명이나 된다. 정통 포인트가드는 박찬희 한 명이지만, 김선형, 두경민, 이대성도 1번을 볼 수 있다. 높이가 좋은 레바논과 요르단을 상대로 장신 포워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체조건이 좋은 이대성은 포워드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대성은 “대표팀에 가면 (유재학) 감독님의 레이저를 덜 받아 편안하다”면서 웃었다. 대체선수로 발탁된 대표팀에 대해 이대성은 “내 경기력이 떨어진 시점에서 나보다 나은 선수가 뽑혀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서운한 것은 없었고, 내 자신이 보기에도 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었다”고 반성했다.
김상식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변화무쌍한 전술을 선보였다. 가드를 5명이나 뽑은 단점을 메우고,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을까. 대표팀 가드진 주전경쟁이 역대최고로 치열할 전망이다.
[남자농구대표팀 12인]
가드 : 김선형(SK) 박찬희(전자랜드) 이정현(KCC) 두경민(상무), 이대성(현대모비스)
포워드 : 정효근(전자랜드) 양희종(인삼공사) 임동섭(상무)
센터 : 이승현(상무) 오세근(인삼공사) 라건아(현대모비스) 김종규(LG)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